▶ 김병수 13대총장 만장일치 선임 검사 · 변호사 · USC부총장 두루 거쳐

김병수 임시 총장(사진)
미 서부의 명문 사립대 중 하나인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한인 총장이 탄생했다.
USC 이사회는 4일 김병수 임시 총장(사진)을 만장일치로 13대 총장으로 공식 선출했다고 밝혔다.
수전 노라 존슨 USC 이사회 의장은 “그는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에 고등교육 분야에서 USC의 차별화된 리더십과 제도적 도약을 이끌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총장 재임 중 그는 흠잡을 데 없는 인품, 대학 구성원에 대한 존중, 어렵고 복잡한 결정을 내리고 책임지는 용기 등 USC의 핵심 가치를 몸소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USC에서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가 정식 총장이 선임된 것은 146년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명문 사립대에서 한인이 총장이 된 것은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다트머스대 총장을 역임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에 이어 두 번째다.
캘리포니아 LA인근 우드랜드힐스에서 태어난 김 총장은 하버드대 사회학과와 하버드대 로스쿨, 런던정경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2년까지 9년간 연방 검찰 LA 지부에서 사기전담반 검사로 일하며 의료보험 과다 청구, 정부 지원금 횡령, 지식재산권 침해 등과 같은 사건을 담당했다. 또 USC 로스쿨에서 형사법을 강의하기도 했다.
이후 카이저 퍼머난테 그룹 변호사와 존스 데이 로펌 파트너 변호사를 역임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USC 법률 담당 고문을 거쳐 법률 담당 부총장을 역임하며 입학 스캔들, 운동 부서 개혁, 코로나19 등 복잡한 대학 문제에 대응하는 최전선에서 활약한 뒤 USC의 수석부총장으로 승진했었다.
김 총장은 향후 목표에 대해 “단순히 USC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필요한 리더십, 연구, 혁신, 창의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USC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1960년대 후반 USC에 다니며 삶을 형성한 두 유학생의 아들로서 개인적으로도 그런 영향력을 느낀 적이 있다”고 밝히고, 교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USC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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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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