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소한 사건인데도 이례적으로 검거에 오래 걸려 관심 높아”
인도에서 60대 노인이 20살 때 친구들과 밀 한 자루를 훔쳤다가 45년만에 검거됐다.
10일 인도 방송매체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카르고네 지역에 사는 살림 셰이크(65)는 지난 7일 느닷없이 들이닥친 경찰에 붙잡혔다.
20세이던 1980년 어느 날 밤 친구 6명과 함께 카르고네 지역 들에서 당시 시가로 100루피(약 1천600원) 어치의 밀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것.
경찰은 당시 양질의 밀 100kg이 100∼115루피(약 1천800원)였다고 말했다.
그와 친구들은 젊은 시절 일시적 충동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NDTV는 전했다.
NDTV는 당시에 그런 사소한 범죄의 경우 범인들이 달아나면 없었던 일로 종종 넘어가던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셰이크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밀 도둑질을 한 곳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정착했고, 아들과 함께 식료품점을 경영하며 내내 조용히 지냈다.
그러다가 갑작스레 붙잡힌 그는 범행 이후 수십 년이 흐르면서 경찰이 사건을 까마득히 잊었을 것으로 여기게 됐다며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의 체포는 법망이 나름대로 촘촘했기에 가능했다.
경찰은 지난달 한달 동안 과거에 발부된 영장과 미제사건을 일제히 점검하는 특별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 기간에 공범 중 한명이 경찰 수사망에 들어왔다.
공범인 살림 무함마드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나중에 법원에 의해 도망자로 간주돼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무함마드 검거에 나서면서 신원을 확인한 결과 그가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 과정에서 무함마드의 친척으로부터 셰이크의 소재를 전해 듣게 됐고 마침내 셰이크 검거에 성공했다.
셰이크는 검거된 후 법원에 출두했으며, 법원은 그의 보석 신청을 거부하고 구금을 명령했다.
다른 공범들의 신병이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그 절도 사건은 사소했지만 7명 연루로 눈에 띄었다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 담당자가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셰이크 체포는 범죄가 심각해서가 아니라 사소함에도 해결에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마디아프라데시는 물론 주변 지역에까지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NDTV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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