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사핑몰이나 마켓 주차장에서 한인들을 노린 날치기 및 주의 분산 절도가 잇따르면서 치안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근 로데오 갤러리아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건은 범행 수법이 대담한 데다 조직적인 절도범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수법이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이 특히 충격적인 이유는 범행이 벌건 대낮, 그것도 피해자가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에 감행됐다는 점이다. 용의자들은 차에 타고 대기하면서 범행 대상자의 동선을 미리 살피다가 피해자의 차량 잠금이 풀리는 찰나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공범이 차량에서 대기하고 또 다른 공범이 범행을 실행하는 방식은 이같은 절도가 계획적이고 조직적임을 보여준다.
통계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뒷받침한다. LAPD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올해 1월 말까지 발생한 차량 내 절도는 126건으로, 차량 절도나 일반 절도, 침입 절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범죄가 점차 운전자와 피해자가 바로 옆에 있는 상황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물품 절도를 넘어 물리적 충돌이나 폭력 범죄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차에 타거나 내릴 때 주변을 살피고, 가방과 귀중품을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기본적인 예방 수칙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잠시라도 차량 문을 잠그지 않는 행동이나 트렁크를 열어둔 채 자리를 비우는 행동은 범죄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대담한 범죄 양상은 더 이상 ‘이같은 일이 설마 나에게 일어나겠는가’라는 안일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동시에 커뮤니티와 사법 당국의 협력도 강화돼야 한다. 샤핑몰과 마켓 주차장의 보안 강화, 감시 카메라 확대, 순찰 강화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범죄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각 신고를 해야만 범죄 억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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