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청원서명운동 개시
▶ “10년 넘게 생사 몰라”

5일 국윤권 목사(오른쪽 두 번째)와 김학송 선교사(왼쪽 세 번째부터), 김정삼 집사 및 교계 관계자들이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 3명 석방 촉구 서명운동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황의경 기자]
북한에 10년 이상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 3명의 석방을 촉구하는 청원 서명운동이 미주 한인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 석방 청원 서명운동 추진위원회’(위원장 국윤권 목사)는 5일 LA 용수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생사 확인과 인도적 처우 개선,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와 성시화운동본부,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 등 한인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석방 촉구 결의문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와 관련 기관에 전달할 청원 계획을 설명했다.
추진위원회 측은 세 선교사가 종교적 사역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목적으로 북한에 입국했으나 북한 당국이 간첩 혐의를 적용해 장기 노동형을 선고했다며, 현재까지 이들의 생사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13년 평양에서 체포돼 13년째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집사가 참석해 가족의 상황을 설명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김정욱 선교사는 충현선교교회의 후원으로 북한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체포됐으며, 2014년 체포된 김국기·최춘길 선교사 역시 장기간 억류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서명 참여 QR 코드.
한편 이번 서명운동은 과거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김학송 선교사의 요청을 계기로 추진됐다. 김학송 선교사는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제가 석방될 수 있었다”며 “미국 정부를 움직이기 위해 서명과 청원서를 유엔 인권위원회, 백악관, 국무부, 유엔 북한대표부 등에 전달하고, 미국 내 교계에도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명 접수는 4월5일까지이며, 이름과 서명, 전화번호, 주소를 기입해 각 교회 사무실에 제출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국윤권 목사는 “미주 한인사회가 한국과 미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선교사 석방 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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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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