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개월 수사 끝에 12명 체포
▶ 코카인 42kg 압수…1명 수배

마약 수사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압수된 마약들.
메릴랜드·버지니아·델라웨어 일대에서 활동해온 대규모 마약 유통 조직이 적발돼 12명이 체포됐다. 1명은 현재 수배 중이다.
메릴랜드주 워스터(Worcester) 카운티 보안관실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약 14개월에 걸친 다기관 합동 수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워스터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메릴랜드 위코미코 카운티 셰리프국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체포된 12명과 수배 대상 1명의 얼굴 사진도 공개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메릴랜드 동부 해안 지역을 비롯해 볼티모어, 버지니아 일부 지역, 델라웨어 남부 일대에 마약을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수사는 2024년 말, 디스몬드 로버츠 주니어(Desmond Roberts Jr.)가 워스터 카운티에서 마약 거래와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25년 초 수사가 확대되면서, 그가 보다 큰 규모의 조직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은 잠복 수사, 위장 작전, 압수수색 영장 집행 등 다양한 수사 기법을 동원해 조직의 핵심 인물과 유통 경로를 파악했다. 특히 수개월에 걸쳐 19개 전화선을 대상으로 한 ‘타이틀 3’(Title III) 도청 수사를 통해 공급책과 유통망을 밝혀내며 조직을 와해시켰다.
수사 결과, 당국은 코카인 42kg 이상을 비롯해 크랙 코카인, 마리화나, MDMA, 펜타닐 알약, 실로시빈 버섯, 헤로인, 서복손(Suboxone) 스트립 등 다양한 마약류를 압수했다.
또한 총기 11정, 현금 약 2만4천 달러, 차량 11대, 주택 2채를 압수했으며, 80건 이상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당국은 추가 기소가 예정돼 있어 체포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번 단속은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마약 단속 중 하나”라며 “지역·주·연방 기관 간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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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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