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은유된 인생의 신비 그려낸다’
원미랑씨, ‘속삭임’ 주제로 3월4일부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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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기계적인 Copy작업이 아니라 자유로운 상상력의 표현…’
지난 수년간 나무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오고 있는 중견작가 원미랑씨가 3월4일부터 팔로알토 브라이언트 스트릿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고독한 나무처럼 살고 싶다’며 꽃을 보아도 꽃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 그 메마른 현실에서 탈피, ‘나무의 평화, 그 속삭임…’을 화풍에 옮겨 이번 개인전을‘속삭임(Whispering)’이라고 명명하고 목마른 영혼들을 초대하고 있다.
작업실에서 하루종일 작업을 하고 있으면 ‘인생의 뜻이 이런 것인가’하는 속삭임이 들려오는 는 것 같다는 원 화백은 그래서 이번 개인전을‘속삭임’이라 정의했다며 하루종일 작업을 해도 싫증이 나지 않고 샘물처럼 창작의 욕구가 솟아나는 자신을 타고난 그림장이라고 토로한다.
‘작품은 일기와 같은 것… 그림은 순간의 포착이자 그 영원히 깨지 않을 것 같은 환상을 기록하는 것’이라는 원씨는 나무를 그리고 있으면 나무를 통해 잡힐 듯 말듯, 보일듯 말듯, 삶의 지혜… 인생의 신비같은 것이 펼쳐지곤 한다며, 나무속에 은유된 인생의 모습을 화풍에 펼쳐내는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원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48 x 72크기의 Dream, Petals, Wind를 비롯 십수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경기여중 시절 미술반에 가입, 화가의 꿈을 키워온 원미랑씨는 서울미대와 대학원을 거쳐 파리 고등미술학교에 유학하면서 본격적인 화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프랑스 소본느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하여 박사를 취득, 76년 모교 서울대에서 강의하기도 했던 원씨는 이후 도미하여 뉴욕을 거쳐 84년도 부터 베이지역에 정착하며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유명 갤러리 ‘1212 갤러리’와 ‘브라이언트 스트릿 갤러리’의 전속 작가로 활동해 오고 있는 원씨는 북가주 미술가 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전시기간 : March 4-31, 2008
Opening reception: March 7, Friday, 6-8:00 PM
▷ 장소 : Bryant Street Gallery (532 Bryant St. Palo Alto)
http://www.bryantstreet.com/pages/new_info.htm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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