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력설이었다. 자동차가 2인용이어서 식구들을 다 태울 수가 없다. 가끔 짐칸에 애들을 몰래 태우고 나서면 덮개를 씌웠는데도 교통순경은 용하게도 알아채고 차를 세워 딱지를 끊었다.…
[2019-04-05]
나는 도서관을 자주 활용하는 편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들리니까 도서관 사서들도 모두 친숙하고 내 집 드나들듯 마음 편하다.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지 않고 책을 빌려다가 집에…
[2019-04-02]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명콤비를 이뤘던 “내일을 향해 쏴라”는 1969년 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였다. 서부개척 당시 두 무법자, 선댄스 키드와 부치 캐씨디의 굵고도 극적인 …
[2019-03-30]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파스칼은 유명한 저서 ‘팡세’에서 ‘도박이론’이라는 흥미로운 논리를 전개했다. 신이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내기한다면 신이 있다는 쪽에 거는 편이 언제…
[2019-03-23]지난 크리스마스 전날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심심하던 차에 마곡나루 어디쯤에 ‘서울 식물원’이 새로 생겼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남편과 함께 찾아가 보았다. 가는 도중에 넓은 도…
[2019-03-16]그녀의 죽음을 알게 된 건 한 달 전쯤이다. 잘 있으려니 생각하며 먼저 연락해보지 않은 건 내 잘못이었다. 나는 늘 걸려온 전화를 받고 그녀의 이야기들 들어주며 적지 않은 세월을…
[2019-03-09]2019년 2월 초순 캘리포니아 LA를 비롯하여 인근 지역에 뚝 떨어진 기온만큼이나 기록적인 겨울비가 무섭게 내렸다. 모처럼 인근에 있는 샌가브리엘 산맥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다.…
[2019-03-02]사랑은 무슨 빛깔일까? 올 밸런타인 날에도 붉디붉은 장밋빛이 세상을 물들였다. 그러나 내 마음엔 하얀 꽃이 핀다. 오래된 기억은 옛 사진처럼 퇴색했지만 내 사랑의 빛깔은 날이 갈…
[2019-02-23]나는 요즘 책 이삭 줍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부에나팍 시립도서관은 남가주에서 내가 방문한 어느 도서관보다 판매하는 책이 많다. 동서남북의 사면 벽 서가에 픽션, 논픽션과 어린…
[2019-02-16]창가에 선 나무의 잎들이 며칠 전 바람에 다 떨어져 내리더니 오늘 아침 자세히 보니 가지에 새 순이 돋고 있다. 산자락도 더러 푸르러지고 봄이 가까움이 느껴진다. 2월은 이렇게 …
[2019-02-09]2012년 7월 30일, 일본군 위안부 연방하원 결의안 통과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장에서였다. 김복동 할머니와 퀸테로 글렌데일 시장 그리고 나는 “글렌데일에 소녀상을 꼭 세울 …
[2019-02-02]정월 초에 C선배님께서 연하장을 보내주셨다. 카톡과 SNS가 난무하는 세상에 하얀 마분지를 손수 잘라 또박또박 예서체로 쓰셨다. 근하신년(謹賀新年). 참 오랜만에 보는 새해인사이…
[2019-01-26]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뿌린 대로 거둔다.” 이것이 육아다. 말 그대로 아이는 부모를 그대로 반영한다. 육아는 가르침의 반복이다. 무턱대고 짜증을 내는…
[2019-01-25]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섬 도시가 제주다. 그곳에 있는 딸네 집에서 두 달을 넘게 지내다, 머물고 간 바람처럼 연말에 나는 딸 곁을 떠나 내 집으로 돌아왔다.한국을 떠나올 때 까…
[2019-01-21]나는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다. 문을 닫지 못한다.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지 않으니까 빨리 닫으라고 딩동댕 울린다. 화장실 문을 닫지 않아 불이 켜져 있고 통풍장치가 계속 울린다…
[2019-01-19]몇 달 전 새벽 한국에서 문자 메시지가 왔다. 작고하신 황병기 선생님의 사모님인 소설가 한말숙 선생님께서 황병기 선생님에 대한 글과 함께 선생님과 사모님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자는…
[2019-01-18]
땡스기빙 즈음부터 연말과 새해를 지나며 늘어나는건 허리둘레와 몸무게만이 아니다. 지난 6-7년 동안 연말과 새해에 상담 문의가 2-3배 폭증하던 경험을 올해도 한다. 이유는 여러…
[2019-01-17]
지난해 12월 중순 딸이 흥분된 음성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딸은 공군으로 국무부에서 복무 중인데, 자신이 모시는 라이스 장군이 “네 부모를 만나고 싶다”며 우리 부부를 12월19…
[2019-01-14]새해 초, 조촐한 가정에 열 쌍의 부부가 모였다. 모두가 초로에 들어선 나이, 그 중에서 우리가 좀 젊은 것도 같았다. 새로 이사한 동네에서 아직은 이름도 얼굴도 익숙하지 않은…
[2019-01-12]상차림이 끝나기도 전에 대문 밀고 들어서는 손님 맞듯 얼떨결에 내민 손에 황금돼지해가 안겼다. 어제나 오늘이 별반 다름없는데 멈출 줄 모르는 시간은 늘 새로움을 예고하고 무거운 …
[2019-01-05]

























문태기 OC지국장
민경훈 논설위원
박홍용 경제부 차장
정유환 수필가
이영태 / 한국일보 논설위원
이육사
옥세철 논설위원
캐슬린 파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미 전국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차기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를 뽑기 위한 선택의 날이 밝았다. 뉴욕과 뉴저지 본선거가 4일 지역별로 설치돼…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출범했다.평통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갈 제22기 …

30대 진보 정치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4일 뉴욕시장으로 당선됐다. 무슬림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시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