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병이란 해외에서 몇 년간 머물렀다 고향으로 돌아간 젊은 세대들이 타국에서 먹은 음식과 그 나라 문화를 그리워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오랜 세월 타국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고향에 …
[2017-12-16]한 해의 끝자락인 이맘때면 늘 아쉬움과 회한이 섞인 마음으로 지나온 인생의 궤적과 작금의 세상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올해는 추악한 조국의 정치적 다툼과 혼돈, 심각한 안보문제와…
[2017-12-09]
하얀 새털구름 몇 조각을 띄운 파란 가을 하늘이 눈부시게 청명하다. 늦가을을 딛고 서있는 나무들은 선홍색, 노란색, 주황색으로 물결을 이루면서 녹색의 숲을 이루고 있다. 성질 급…
[2017-12-08]샌프란시스코하면 떠오르는 것은 국사 시간에 배운 전명운, 장인환 의사가 일본 앞잡이 스티븐스를 암살한 곳. 어릴 적 신기한 눈으로 보았던 달력의 금문교(Golden Gate Br…
[2017-12-02]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서울서 다시 볼 수 있을까? 한국 갈 때 마다 황사와 매연으로 희뿌연 남산은 숨이 턱턱 막혔다. 검푸른 소나무가 철갑을 두른 듯한 남산 위로 창공을 바라보…
[2017-11-29]사랑하는 남동생이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 집의 외아들이자 가문의 종손이었던 남동생이 지난 시월의 어느 날 하늘나라로 갔다. 동생은 50대 중반으로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다. …
[2017-11-25]지난 수요일, 합창 연습을 하는 교회 주차장에서 차 사고가 있었다. 한 노인이 차를 주차하려다 이미 주차된 두 차와 연속으로 충돌하고 후진하다 건물 벽에 부딪치며, 기어를 바꾸…
[2017-11-24]
한 마을의 작은 세탁소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불은 순식간에 세탁소를 잿더미로 만들었고 세탁소 주인은 그야말로 전 재산을 몽땅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런데 화재 며칠 후 마을 벽보…
[2017-11-23]
사람의 삶에 깊숙이 관계된 일을 하는 의사, 교사, 종교인들에겐 다양한 인간의 삶을 대면할 기회가 비교적 많다. 감정의 색채와 행위의 방식이 서로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는 의사로서…
[2017-11-22]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공감 가는 구절이 있어 지면에 옮겨본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몇 가지가 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
[2017-11-17]
커피의 씁쓸함, 구수함, 신맛… 오묘한 맛이 어우러진 매력과 그 향기에 매료되어 오늘 하루도 시작한다. 이 놀라운 차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커피는 이집…
[2017-11-15]한여름의 끝자락에 또 낯선 나라에서 살게 됐다. 미국으로 이민을 간 지 40년 만에 딸 가족과 같이 살기 위해서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로 이사왔다. 이사 온 다음날, 짐을 대충 정…
[2017-11-11]
짙은 눈썹과 동그란 눈동자. 통통한 볼살과 여자아이보다 긴 속눈썹이 인상 깊었다. 학교에서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가끔 볼 수 있는 얼굴이라서 더 반가웠고, 이제는 그 얼굴마저 …
[2017-11-10]최근에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다. 그것도 한 낮에 내가 두어 시간 집을 비운 사이에 다녀갔다. 그 날 오후 2시경에 아는 분 병문안을 갔다가 4시쯤 돌아와 이층에 올라가 보니 온…
[2017-11-0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서정주 시에 송창식이 곡을 붙여 부른 ‘푸르른 날에’가 저절로 흥얼거…
[2017-10-28]29년 만에 월드 시리즈가 가을과 함께 LA에 성큼 다가왔다. 미국에서 진정한 봄의 시작은 메이저리그 야구의 첫 시구하는 날이고 월드시리즈를 개최할 때가 가을을 실감케 한다고 한…
[2017-10-21]1993년 4월 샌프란시스코의 한 한인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던 필자는 한 청취자에게 전화를 받았다. 독일에 살고 있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씨와 전화 인터뷰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
[2017-10-14]여름이면 샌디에고 심포니가 공연하는 바닷가 음악회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살아왔다. 먹고 살기에 분주한 우리의 이민생활이라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그런데 요즈음은 성인이 된 딸이 나…
[2017-09-30]
벌써 9월 말, 아침저녁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사말도 “올 여름 어떻게 지내십니까” 에서 “올 여름 어땠습니까”로 바뀌었다. 아인슈타인은 시간이…
[2017-09-29]큰언니의 짧고 굵은 메시지가 가족 단톡방 공지로 올랐다. ‘북한, 괌 겨냥 포위 사격’ ‘북한 괌 미사일 선제타격’ 뉴스 속보였다. 곧 괌으로 20명에 달하는 대가족이 여행을 가…
[2017-09-23]

























문태기 OC지국장
민경훈 논설위원
박홍용 경제부 차장
정유환 수필가
이영태 / 한국일보 논설위원
이육사
옥세철 논설위원
캐슬린 파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미 전국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차기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를 뽑기 위한 선택의 날이 밝았다. 뉴욕과 뉴저지 본선거가 4일 지역별로 설치돼…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출범했다.평통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갈 제22기 …

30대 진보 정치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4일 뉴욕시장으로 당선됐다. 무슬림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시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