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그리던 친구 부부를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다. 평일인데도 공항은 붐빈다. 떠나고 돌아오는 곳, 누군가를 맞이하고 보내는 곳. 공항대합실은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아픔이, …
[2020-01-18]얼마 전에 필리핀의 11살 소녀가 학생 육상대회의 단, 중거리 시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달리기 성적도 좋았지만 소녀는 운동화가 없어 자신이 직접 석고 붕대를 발에 감고 그 위에…
[2020-01-11]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엔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을 마주치게 된다. 아무리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해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 해도 그렇다. 반복되는 일상, 그 익숙함…
[2020-01-04]안검하수? 병원으로 달리는 차내에서 백미러로 슬쩍 비춰보니 왼쪽 눈꺼풀이 밑으로 많이 쳐졌다. 1년 동안 슬금슬금 불은 8파운드의 살을 불과 4일만에 60시간 단식으로 갑자기 뺀…
[2019-12-28]나뭇잎은 찰라의 미련도 남기지 않고 떠났고 텅 빈 숲은 깊은 침묵에 빠져 있다. 해야 할 일은 어제보다 많았고 시간은 너그럽지 않아서 나는 오늘도 정말 바쁘게 살았다. 계절은 순…
[2019-12-21]오늘따라 시간이 무겁게 간다. 가볍게 날아가는 듯하던 시계 소리가 철컥거리며 둔중한 걸음을 옮기는 것 같다. 왜 이런 걸까. 찬찬히 집안을 둘러본다. 익숙한 물건들뿐이다. 언제부…
[2019-12-14]우리 몸의 창은 눈이다. 눈을 통해 만물을 보고 생각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사람은 눈으로 보는 것과 마음에 담긴 것의 지배를 받는다. 눈의 구조는 동그란 카메라를 생각하면 …
[2019-12-07]미국에 와서 스무 번째 맞은 추수감사절이었다. 3주간의 출장으로 쌓인 여독을 다 풀지 못해 올해는 조용히 휴식하는 감사절을 보내기로 했다. 아침식사를 한 후 남편은 18홀을 치려…
[2019-11-30]“에이… 몇 시에 잠자리에 드는지가 중요하겠지.” 애플에서 메모리,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의 글로벌 소싱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40대 초반의 중국계 2세로 내 조카뻘 나이인 …
[2019-11-23]가을이 오면 가을 속에 깊이 침잠하며 책을 읽고 싶었다. 첼로의 나지막한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더러 시간을 잊기도 하고, 가끔은 귀뚜라미의 노래를 들으며 미명의 새벽을 맞이하게 …
[2019-11-16]내일이면 떠나는 날이다. 친정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밤. 고개는 벽을 향한 채 슬그머니 이불 속 엄마 손을 더듬어본다. 눈물을 보이지 않기로 며칠 전부터 약속했기에 엄마 눈을 바라…
[2019-11-09]얼마 전에 다시 만들어진 ‘라이온 킹’ 영화를 보았는데, 처음 만화영화와 달리 실제 동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하는 생생함이 좋았다. 영화의 무대는 사자가 다른 동물들을 통치하는…
[2019-11-02]스무 살 겨울 바다. 무작정 동해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 종점에 내렸다. 오솔길을 따라가 마주친 바다. 커다란 암석에 철썩대는 세찬 물결을 바위 위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온몸…
[2019-10-26]“작고 가냘픈 자태로 순백하게 빛나는 너, 아침마다 내게 반가운 눈인사를 하네, 날 보고 행복해 하는 너를 보니 나도 정말 행복해. 에델바이스, 나의 조국을 영원히 축복해 주렴.…
[2019-10-19]여름이 끝난 자리에 가을빛 닮은 국화꽃이 소박한 꽃잎을 열었다. 메인 스트릿의 작은 상가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할로윈 장식을 내걸었고 크고 작은 호박이 출입구 앞에 나와 앉아…
[2019-10-12]누군가가 태어나는 시간에 누군가는 떠난다. 바람을 타고 멀리, 마음에 추억만 남겨놓은 채 아주 먼 곳으로 간다. 장례식장에는 대부분 연세 지긋한 조객들이 앉아 있었다. 줄지어 서…
[2019-10-05]작년에 나는 장인이 되었다. 딸이 결혼을 해 주었으니 얼마나 고맙고 홀가분한지 큰 책임을 덜은 기분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위, 존은 유럽계 미국인이니 구수한 된장을 같이 먹…
[2019-09-28]8월 15일, 광복절. 한국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1905년부터 해방되는 45년까지 일제 통치 하 노예의 삶을 살았다. 사실상 정확히 몇 년도에 한국이 일제통치 하로 전락했는가는 …
[2019-09-21]“난 무서워서 총을 살 엄두를 못 내겠어. 꼭 한번은 쏘고야 말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거든.” “그래서 나는 마음을 아주 단단히 먹었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
[2019-09-14]여름을 여름이라 불러 보지도 못한 채 여름 끝자락에 서 있음을 느낀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무더위가 끝내는 떠밀려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순환 앞에 무력해지면서도 내심 안…
[2019-09-07]4월말 ~ 8월말( 4개월 정도)소형 세단( 일제 자동차)렌트 하려고 합니다 323-601-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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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컬럼비아대 진압과정서 경찰 발포 뒤늦게 알려져 과잉대응 논란도미 전역 대학가에 반이스라엘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컬럼비아대…
오는 14일 메릴랜드에서는 민주·공화당 대통령 예비선거와 함께 연방 상하원 및 로컬 교육위원 민주·공화당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투표는 오전 7…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 기준 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또 동결했다.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