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면서온 종일고함소리 지르며살고 있다아침의 적막을 깨뜨리고한낮의 사귐을 흔들어 놓고밤의 안식마저도부숴 버리는 고함소리지나간 삶가슴속 깊이 차곡차곡 쌓아 놓았던불평과 슬품과 …
[2021-12-08]음식(飮食 마실 음, 먹을 식)의 뜻처럼 나는 먹는걸 좋아하고 알콜이나 카페인 없는 물을 많이 마신다.예전엔 무슨 물이든 마셔도 괜찮았다. 체육시간이 끝나거나, 신나게 놀던 우리…
[2021-12-07]19세기 말 미국 최대 철강회사 사장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가 은퇴를 앞두고 후계자를 지명하려 할 때 전 세계가 주목했습니다. 회사 중역들 가운데 유능한 사…
[2021-12-07]미국에 도착한 지 몇 달 안되어서의 일이다. 컴퓨터로 문서를 하나 만들고 프린터로 출력을 했는데 인쇄물이 이상하게 나왔다. 컴퓨터 화면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페이지가 나뉘어져 …
[2021-12-07]바삭바삭사글락 사글락가을의 발자국 소리소녀 같은 부드러운 바람이아기 손 같은 단풍잎 창문에 붙여놓고나무마다 옷을 벗기며 간지른인다 추수 끝난 들판들국화 달빛에 더 희고 아름답다…
[2021-12-06]낙엽이 지기에 바람인 줄 알았더니 지나가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세월이다. 벌써 12월이 되었다. 초겨울 바람이 세다. 마지막 나뭇잎마저 떨어진다. 바람이 부니 낙엽이 밀려오고 밀…
[2021-12-06]William Wordsworth(1770-1850) She dwelt among the untrodden ways 다부 라는 동네 우물가 한적한 곳에 …
[2021-12-05]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머리에 헤어롤을 만 채 거리를 활보한다는 내용이 뉴욕 타임스지에 실렸다. 이는 젠더에 대한 관념 및 미적 기준의 변화이자 세대 구분의 상징이 되고 있다는 분…
[2021-12-05]여리다는 뜻은 약하다, 온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마음이 너그럽고 따뜻한 사랑을 품은 단어이기도 하다. 여린 친구의 사이는 일방적이지 않고, 이기적이지 않는 서로를 진심…
[2021-12-02]2014년 10월 ‘선천적 복수국적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제목하에 김성곤 전 의원이 주최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그때 나는 주 발제자로 발표를 한 뒤 김 의원은 개정…
[2021-12-01]우리 주위에는 손발이 저리다는 사람을 참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인데, 보통 자기가 경험한 이야기를 통해 남들에게도 동일하게 진단을 내리…
[2021-12-01]60대의 남성이 교통사고 후 어깨 통증과 손목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최근에 차의 모든 에어백이 다 터질 정도의 큰 사고가 났는데, 양손으로 핸들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오른쪽에 본…
[2021-12-01]누구나 다 칭찬을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 속이 훤히 들여다뵈더라도 좋은 말 듣는 사람은 즐겁다. 여자들은 만나면 서로 예뻐졌다고들 야단이다. 사실 자세히 뜯어보면 별로 예쁜 …
[2021-11-30]매주 화요일자 교육섹션에 김성식의 ‘미국 들여다보기’ 시리즈를 게재한다. 이 시리즈는 미국에 이민 와 살면서 알게 된 미국의 시시콜콜한 것들로 그래도 알고 있으면 미국 생활이 풍…
[2021-11-30]결혼한 지 십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결혼을 하면 부모님들은 은근히 손자, 손녀를 기다리신다. 나의 집 식구는 부모님과 형, 나로 구성된 조촐한 가족이다. 부모님은 형이 결혼…
[2021-11-30]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마련된 3.5조 달러 사회재건(Build Back Better: BBB)법안이 땡스기빙데이 전에 하원을 마침내 통과하고 상원…
[2021-11-30]선혈의 그림자 흘러 내리고 있다 도로 우편에 사슴의 주검이 널려있다 주위에는 갈가마귀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샤덴프로이데의 기쁨이 보인다 반대편에 암사슴 뭉개진 모습으로 흩어져 있…
[2021-11-29]낙엽 지고 나니세월에 치어저절로 나그네꾸미지 않아도부끄럽지 않은 사연그냥 여기 남기고멀어져 가는 것이더 확실해 보이는 지금가까운 친구 만나면 반가워달려가 안부를 묻고못다한 쌓인 …
[2021-11-29]헤밍웨이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에서 두 캐릭터를 통해 질문과 답을 매우 간결하게 투영했다. ‘어떻게 파산하게 되었나요?’ 빌이 물었다. ‘…
[2021-11-29]우리는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나는 그녀의 이름도 몰랐고 어디에 사는 지도 모르며 같은 교회의 교인인 줄도 몰랐다. 신문에 난 그녀 가족의 엄청난 비극과 비통한 사건을 알…
[2021-11-28]트럼프 대통령 판결 직후“위대한 승리”누구든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이 일부 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정부효율성부(DOGE)의 대대적인 감원 조치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퇴직 공무원들의 온라인 구직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구…
누구든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이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대로 일단 금지된다.연방대법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