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 여자는 발레, 남자는 수영을 시키라는 얘기가 있었다. 공부가 뒤처지면 인생이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한국 사회에서 필수 불가결하게 운동을 시켜야 한다면 이렇게 하는 …
[2021-06-15]스탠포드 대학 안에 자리한 캔터 아트센터(Cantor Art Center)가 다시 문을 열었다. 1894년 개관 이후 지난 1년여 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닫혔던 문이 드디어 열린 …
[2021-06-14]바하(1685-1750)는 평생 그가 살던 곳에서 50마일 이상을 벗어나지 않았고, 늘 교회와 집만 오가며 작곡에 매진했었다. 그렇게 1500여 곡 이상을 작곡했지만, 그가 죽은…
[2021-06-11]개라면 ‘무조건 무조건’인 남편 덕에 개와 가족으로 산 지 40년이 넘었다. 내게는 사람과 꽃, 나무 빼고 움직이면 모두 경계대상이나, 지난 개들과의 추억은 개차반 에피소드조차 …
[2021-06-10]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일년이 넘게 진행된 인터넷 비대면 수업에 지친 우리 둘째 아들은 몇 달 전부터 매일같이 학교 수업을 하며 나에게 물었다. “엄마, 썸머(…
[2021-06-09]나이 들수록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착한 아이로 살아야 했던 어린 시절 나의 기호는 사람들이 선호하고 부모님과 사회가 좋아하는 것들로 바뀌어 왔던 게 아닌가 싶…
[2021-06-08]여름이 다가오는 계절, 꽃들이 있는 자리를 맴돌다 발걸음을 멈춰섰다. 그곳엔 파랗게 닻을 올리듯 줄기를 따라 길다랗게 꽃이 피어 오르는 델피늄(Delphinium)이 있었다. 유…
[2021-06-07]연방식품의약안정청(FDA)은 지난 5월 12세 이상 청소년들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가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돌입했고, 올해 가을…
[2021-06-04]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빈센조’의 4화 제목은 ‘빈체로’이다. 이태리어로 “나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뜻으로,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 ‘네순 도르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가사…
[2021-06-04]며칠 전 뉴욕 지하철에서 미국계 아시안이라 짐작되는 35살 청년을 ‘누군가’ 지하철 선로로 밀었다. 다행히 주위 도움으로 살았지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이제는 운명처럼 차별받던 …
[2021-06-03]“오늘은 버클리에 가고 싶어.” 요즘 월요일이면 둘째 아들과 함께 등산을 즐긴다. 지난 월요일 둘째의 선택은 자기의 어릴 적 추억이 구석구석 남아있는 곳, 버클리였다. “그래, …
[2021-06-02]팬데믹이 시작된 후 나는 늘 집에서 버추얼 공간을 통해 일을 해야 했다. 이런 일상이 꼬박 1년이 지날 즈음 느닷없이 빵을 구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 것이 아닌가? 이 생…
[2021-06-01]나는 당신을 절에서 처음 만났지요. 당신의 장모님, 독실한 불자셨던 정묘행 보살님, 살아계신 동안, 효심 지극하신 부인과 처형께서 절에 모시고 오셔서 법회도 참석하셨었지요. 애처…
[2021-05-28]요즘 신조어로 ‘부캐’라는 단어가 있다. 원래는 온라인 게임으로부터 시작된 용어인데, 주력으로 쓰는 캐릭터가 아닌 부수적으로 육성하는 또 다른 캐릭터를 뜻한다. 그런데 요즘엔 내…
[2021-05-28]먹는 것이 즐거우나 먹거리 변변찮던 유년 시절, 추위를 녹이고 마음을 데워주던 미제 물건이 있다. 단속원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사라져 ‘도깨비 시장’이라 불리던 미제 시장의 색색의…
[2021-05-27]온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으로 가득 차 일년이 넘는 세월을 마스크와 함께 지내며 이것을 언제 벗을까 근심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마음에는 빨리 마스크를 벗고…
[2021-05-26]내가 살아가는 ‘오늘’은 생산적이거나 효율적인 것, 그리고 합리적인 것들과 유용한 것들만 선호하는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도 생산성이 떨어지면 애초에 만들지 않는다. 효율…
[2021-05-25]캘리포니아의 봄, 산호세의 동쪽 하이웨이를 지나 낮은 산등성이를 오르자 잘 단장된 집들이 보이고 어느새 만남의 공간에 도착했다.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온라인 줌으로만 함께했던 …
[2021-05-24]작년 하반기에 S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음악학도들의 사랑과 고뇌를 다루며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사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제목은 …
[2021-05-21]한국의 5월 21일은 ‘부부의 날’로 법정기념일이다. 날짜가 21일인 이유는 둘(2)이 하나(1) 되라는 뜻이라는데, 하늘이 정하지 않고서야 하필 이 한 사람(인간)을 만나 백년…
[2021-05-20]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오는 10월4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안 퍼레이드 및 페스티발’ 조직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보와 함께 새롭게 추진되는 이민 정책들로 인해, 최근 한인사회에서 시민권 신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 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 준비위원회 모임이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에 샌프란시스코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