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비즈니스
▶ 타코마「레맨스」나미 김씨, 주내 최대 조형물 제작회사 운영
「뉴스 트리뷴」지도 크게 소개
타코마 포틀랜드 가를 따라 동쪽으로 약 20분간 달리면 깔끔하게 지어진 2층 건물 위로 「레맨스 세라믹 (Lehman’s Ceramic)」이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석고상 제작회사인데 놀랍게도 이 회사 사장은 한인 여성이다.
뽀빠이 바지를 입고 열심히 손님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나미 김(38)씨는 이미 10년째 이 이색사업을 이끌어 오고 있는 베테런이다.
공예나 예술계통 공부를 했을 것이라는 짐작과 달리 이민 25년째를 맞는 김씨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이 미술분야에는 문외한이었다.
"10년 전 매입한 이 건물의 원 소유주가 이 비즈니스의 창업자였는데 은퇴하면서 자기 사업을 계승할 것을 적극 권유하는 바람에 시작하게 됐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약 1년간 사업 수완을 전수 받은 김씨는 사업시작 2~3년 동안 고전했다. 김씨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인간적인 교류를 가져야 하는 사업의 특성상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따랐다”고 회고했다. 이젠 포틀랜드·알래스카·아이다호에도 단골이 생길 만큼 사업이 성장했다.
김씨는“도매상을 제외하고는 나이 지긋한 백인 노인 손님이 많다”며 손수 케익이나 쿠키를 만들어 오는 단골도 적지 않다고 자랑했다.
김씨를 포함, 총 6명으로 운영되는 레맨스 세라믹은 공장도 함께 운영한다. 진흙을 직접 반죽해서 석고 몰드에 형상을 뜨고 화로에서 구워낸 후 색칠까지 한 곳에서 마친다. 그 때문에 가격은이 상당히 저렴한 편. “우리 점포에서 30달러에 판매하는 제품이 일반 매장에서 130달러 가격이 붙어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김씨는 밝혔다.
장사가 잘되느냐는 질문에 김씨는“먹고 살만은 하다”고 짤막히 대답했지만 일반인의 상상보다는 매출규모가 놀랍다. 비수기인 요즘도 도매상이 구매해 가면 일 매출이 3,000달러를 훌쩍 넘는다. 마진도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짭짤한 편.
사업과 병행해 운영되고 있는 세라믹 교실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열리는 세라믹 교실은 채색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수업료는 참가 때마다 2달러이며, 12~15명만으로 운영된다.
그 동안 사업을 꾸려 오면서 만난 한인 고객은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김씨는 실내 장식용 석고상을 마련하려는 한인들은 방문해 달라며 "한인들에게는 에누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사진설명: 나미 김씨가 요즘엔 「파라오」,「클레오파트라」등 고대 이집트 조형물들의 인기가 높고 그리스 조형물과 동물상등도 주문이 꾸준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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