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정상회담
▶ 김대통령-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사적 정상회담
새시대의 장이 열렸다.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악수를 나눴다.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오후 6시25분(한국시간 13일 오전 10시25분) 이희호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서울을 출발한지 45분만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접 영접을 받았다.
김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잠시동안 깊은 악수를 나누었으며 김 국방위원장에게 "반갑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통령에게 "환영합니다"라며 환영했으며 마중 나온 관계자들을 소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예정에 없던 공항 직접 영접은 김대중 대통령을 최고의 의전상 예우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공항 환영대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북한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김대통령 내외는 화동들로부터 축하의 꽃을 받았다.
김 대통령은 마중 나온 북한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으며 김 국방위원장은 환영인파들을 향해 웃음으로 답하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환영행사를 마친 뒤 김대중 대통령은 대기중인 차량으로 가면서 열렬히 ‘만세’를 외치는 환영객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친 김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은 예상치않게 한 자동차에 동승, 분단 55년만에 실질적인 첫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김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로 향했다. 이날 김대통령의 도착성명은 없었다.
분단 55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 평화구조가 정착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남북한 70000만 민족은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대통령은 첫날 정상회담에 이어 숙소에서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접견한 뒤 북측이 제공한 공연을 관람한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대국민 인사말씀’이라는 출발 성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은 만난다는 그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터놓고 해 오해도 풀고 상대의 생각도 알고 하는 가운데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겠다’고 역사적 `평양행’의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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