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브린마 한인 거리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한미회와 한인상공회의소는 2000년 거리축제를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주최키로 14일 결정했다.
한미회는 14일 하오 상의에서 월례모임을 갖고 후원단체 및 거리축제 개최를 위해 필요한 준비작업들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한미회와 상의가 공동주최로 꾸려온 한인거리축제를 커뮤니티 단체에게 공동 주최권을 분배해 줄 것인가에 대한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공동 주최를 내놓자는 측에서는 한인 거리축제가 일정 단체 소유의 잔치가 아니라 커뮤니티 전체가 공동 소유해야 하는 잔치라고 강조하며 재정 및 타커뮤니티와의 연계가 돈독한 한인 단체에 주최권을 나눠줌으로써 질 높은 한국 문화를 소개를 유치케 함으로써 대외적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이미지를 선양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이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미주 한인에 의해 주최되는 커뮤니티 축제로서 고유의 의미를 상실하지 말고 어려운 여건일지라도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하면서 이끌어 가자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30여분간의 열띤 논의 끝에 1년동안 시범적으로 커뮤니티에 오픈하자는 결론에 의견이 모아졌고 이에 대한 의견을 투표에 부쳐 참석인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 2000년 브린마한인거리축제의 공동주최 그룹에 시카고 한국일보가 합류하게 됐다.
이 밖에도 배너 및 푸드 밴더 등 여러 가지 점검 사항들이 예전과 같이 점검됐으나 이번 회의를 통해 브린마거리축제 주최 단체가 한미회, 상의, 한국일보 등 셋으로 결정됨에 따라 다음달 예정인 회의에서 기존의 역할들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설명 : 한미회의 장한경씨가 축제는 한미회나 상의 소유가 아닌 커뮤니티 것이므로 축제 문화를 성장시키기 위한 준비위원측의 숙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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