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치솟고 있는 자동차 개스값이 정치문제로 비화되고 있으며 올해는 선거가 있어 개스값 논쟁이 당분간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시카고 개스값은 다른 지역보다 크게 비싼 것으로 나타나 하원 청문회에서 집중 거론되기도 했다.
최근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 정계 인사들이 개스값 급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erce)가 개스값 상승 요인 분석을 위해 가격 책정, 변동 및 개스 회사 부당 이득 등 조사를 요청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 조 록하트 백악관 프레스 대변인은 갤런당 2달러 이상의 개스값 책정에 대한 논리가 타당한 이유를 발견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의 개스값 전국 동향(도표 참조)을 살펴보면 동부 지역 11센트. 걸프 코스트 3센트, 록키 마운틴 4센트 등의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중서부지역의 개스값은 타지역 인상가의 2.5-8배에 가까운 25센트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개스값 급등의 한 요인으로서 RFG생산이 거론됐으나 RFG와 일반 개스의 가격 차이를 비교해도 중서부 일원에서의 가격차이는 타지역에 비해 현저한 것으로 조사됐다. RFG와 일반 개스의 가격차이가 휴스턴 6센트, 보스턴 11센트, 뉴욕 18센트, 필라델피아 11센트 등으로 나타나 시카고, 세인트 루이스, 밀워키 등은 30-50센트 차이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에서는 20일로 접어들면서 일반 개스값이 지난 주보다 1센트 가량 올라, 현재 쉘, 아모코, 모빌 등 1등급 주유소를 제외한 클럭, 싯코 등 2등급 주유소의 개스값 마저도 이미 2불선을 훨씬 넘어선 상태이다.
시카고에서 지난 19일 열린 개스값 상승 요인 조사 청문회에서 EPA 관계자는 개스 판매세, 로컬세, 새로운 정유 공정하에 생산된 개스(reformulated gas·이하 RFG) 및 텍사스로부터 개스를 공급받는 파이프 라인의 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개스값 상승을 야기시켰다고 해명했으나 많은 정계 인사들은 개스 회사의 가격 책정 관여 여부 및 중간 업자들의 마진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금을 포함한 보통(regular unleaded) 개스값
지역 5/22 5/29 6/5 6/12
전지역 평균. $1.52 $1.54 $1.56 $1.63
동부 $1.48 $1.49 $1.51 $1.54
중서부 $1.55 $1.60 $1.65 $1.80
걸프 코스트 $1.45 $1.45 $1.47 $1.48
록키 마운틴 $1.50 $1.51 $1.52 $1.54
서부 $1.59 $1.59 $1.59 $1.59
자료 참조 : 에너지 정보국
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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