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LA민주당 전당대회
▶ 전진웅씨... 아태계 코커스 담당
21세기 미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2000년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5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DNC 본부와 대선캠프등 당내 요직에서 주요 역할을 맡아 땀을 The고 있는 한인 2세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DNC 본부에서 일하는 100여명의 당원중 한인은 2명. 커뮤니티 아웃리치를 담당하는 전진웅(23)씨와 행사장 홀매니저인 아리 박씨다.
미시간주에서 태어나 지난해 5월 조지타운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고어 대선캠페인 본부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당과 인연을 맺은 전씨는 "이번 전당대회는 한인사회의 현안과 남북문제, 한미관계 등에 관한 당정책을 수립하는데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워싱턴 정가와 떨어져 있는 LA한인들에게는 정당정책이 어떻게 수립되고 정치 참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DNC 주간인 14일 한미민주당협회 주최로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한인들을 위한 리셉션과 다음날인 15일 리틀도쿄에서 개최되는 아태계 당원들의 코커스를 주최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올해 초 고어 대선캠페인의 캘리포니아 대변인으로 임명된 데이빗 채(31)씨 또한 전당대회로 바쁘기는 본부 직원들과 다름이 없다. 한국 여성 최초의 변호사였던 고 이태영 박사의 종손자로 UC버클리 영어과를 졸업한 채씨는 고어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경우 핵심 참모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의 열기를 몰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고어 후보는 부통령으로서 이미 리더십과 비전을 인정받은 바 있고 공직등용등 소수계 사회의 현안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지닌 인물로 대통령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석희 한미민주당협회장은 "아시안은 캘리포니아 유권자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당 정책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파워그룹"이라며 "이번 DNC를 한인타운과 한인사회의 모습을 미 주류사회 정치인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DNC 본부에서는 이번 행사의 LA경제 기여도가 총 1억3,000만달러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LA지역 2,000여개 중소업체들의 명단이 수록된 ‘DNC 옐로 페이지’를 지난달 발간하는 등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업체들의 행사 협찬및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대의원과 당직자, 언론인등 5만여명의 외지인들이 몰려들게 돼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LA 한인타운에도 큰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으로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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