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제이씨(청년상공회의소·회장 윤경수·이하 JC)는 24일 제4회 물댄동산(지체부자유자를 둔 가정의 모임·회장 강복희)과의 야유회로 코미스키팍을 방문, 화이트 삭스팀과 뉴욕 양키즈팀의 대전을 관람했다.
물댄동산측의 강복희회장은 “처음에 JC로부터 야구 관람 제안을 받고 과연 아이들과 야구장 을 갈 수 있을까 혼자 결정할 수 없어 회원 엄마들과 상의도 했다. 그러나 막상 결정하고 보니 예년보다 훨씬 많은 가정이 참여했으며 반응 또한 좋다”며 이색 야유회를 준비한 JC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JC의 윤경수회장은 자유롭게 바깥 구경을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야구장을 구경시켜 넓은 바깥 사회의 일면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보다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 더불어 사는 사회의 훈훈한 정을 나눌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물댄동산 아이들은 야구에 대한 흥미가 없어 관람석에서 다소 무료한 표정을 짓기도 했으나 관중들이 경기 진전에 따라 반응하는 것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즐거워했고 이들을 따라 온 부모들 역시 이구동성 미국 야구장 방문은 처음이라며 흡족해했다.
야구관람 후, 시간에 제약받지 않는 회원 가정들은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황형택 목사 시무)에서 다시 모여 화이트 삭스 이만수 불펜코치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사인볼을 받았다. 이번 피크닉에는 10여명의 JC 멤버를 포함, 총 70여명이 참여했으며 JC 이외에 아시안 휴먼서비스에서 간식, 물, 참가비(14달러) 등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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