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기념행사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스프링필드에서 총회 및 컨밴션을 겸한 50주년 한국전 참전기념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566사단 예비공군경비대의 군악 연주로 시작된 동기념식에는 일리노이주재향군인회국의 존, 변종규 시카고총영사, 부취 연방하원의원, 리차드 밀 퇴역장군 등이 참석, 연설을 했으며 2000년 6월25일이 일리노이주 한국전참용사의 날로 선포됐다.
리차드 맬장군(디스트릭트 판사)은 한동안 전쟁으로 인식되지 않고 사변(police in action) 범주로 구분됐던 6·25 전쟁에 일리노이주에서만도 22만7천명이 참전해 1,744명 전사, 490명 행방불명, 428명의 전쟁포로 등의 역사적 기록을 남겼다며 이에 대한 재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참석인들을 숙연케했다.
그는 “우리도, 일리노이도 6·25를 잊지 않는다. 한국전은 더 이상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강조하며 연설을 마쳐 참석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동행사에는 인근 지역으로부터 400여명의 미한국전참전재향군인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모두 2세들에게 전쟁에서 잃어버린 순국영령이 한국 및 미국에 미친 의미를 알려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날 변종규시카고총영사는 미한국전참전재향군인들에게 한국전 50주년의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한국을 방문, 자신들이 전쟁을 통해 무엇을 이뤄놨는지 확인할 것을 제안했다. 시카고총영사관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400여명분의 점심 식사를 준비했고 24일 전야제에서는 이미란씨가 「Korean War Memorial(이재원 작사, 이미란 작곡)」을 불러 참석인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6·25전쟁에 대한 역사적 조명은 주류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25일 스프링필드 기념 행사에도 시카고로부터 50여명이 참석하는 등 한인타운에도 6·25에 대한 재조명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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