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최고명문교중 하나인 노스 캐롤라이나 농구감독 빌 거스릿지(62)가 30일 은퇴를 발표했다.
거스릿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농구 최고의 감독직을 떠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매우 힘든 결정이지만 할 수 없었다. 더 이상 이 직책을 감당할 에너지가 없다"고 은퇴이유를 밝혔다. 거스릿지의 은퇴는 곧바로 과연 그의 자리를 누가 메울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는데 캔사스 감독 로이 윌리엄스가 당장 유력한 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전설적 감독 딘 스미스밑에서 30년간 어시스턴트 코치로 일하다가 지난 97년 스미스가 은퇴하자 감독직을 이어받은 거스릿지는 지난 3년간 2차례 팀을 파이널4로 이끌며 80승28패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시즌 노스 캐롤라이나가 정규시즌 18승13패라는 노스 캐롤라이나 수준으로 볼 때 크게 저조한 성적을 올리며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랭킹 25위밖으로 떨어지자 거스릿지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었으나 거스릿지는 NCAA 토너먼트에서 팀을 3년만에 2번째로 파이널4까지 이끌어 자신에 대한 해임여론을 잠재운 바 있다.
한편 새 감독 후보로 떠오른 윌리엄스 캔사스 감독은 과거 거스릿지와 함께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스미스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일한바 있는데 자신의 거취를 오는 7일전에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현 대학농구 최고의 명장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캔사스에서도 전력을 다해 그를 놓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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