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지서 봉투가 얇아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재벌인 빌 게이츠가 소수민족계들을 위한 자선사업으로 올해부터 실시한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생 프로그램’의 첫 번째 한인 수상자가 발표됐다.
미전역 수만여명의 우수한 학생들이 신청한 게이츠 장학금을 당당하게 타게 된 주인공은 벤자민 카도조 고교를 졸업하고 올 가을 미시간 대학에 입학할 예정인 전재협(18)군.
전국은 앞으로 4년간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자신이 부담해야 될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받게 된다. 컴퓨터 엔지니어를 전공할 계획인 전군은 “통지서 봉투를 열어보고 내용을 읽고 확인할 때까지는 탈락한 줄 알았다”며 “지금까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본인을 위해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게이츠 재단측에 전군에 대한 추천서를 써준 홍정화 미주 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사무국장은 “전군은 다른 학생들보다 미국에 훨씬 더 늦게 왔는데도 불구(9학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어려운 일들을 잘 극복했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전군의 사회활동이 선정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전군은 베이사이드 거주 전영정(57)씨와 전미옥(54)씨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한편 게이츠 재단의 2001년 장학생 선발 신청서는 오는 11월말부터 접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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