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와이드 읽기(CTB-Reading)와 수학(CTB-Math)시험 성적표 양식이 올해 처음 변경돼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종전에는 학생성적을 전국 기준과 비교, 퍼센트(%)로 나타냈으나, 올해부터는 뉴욕시와 주의 기준치에 따른 각 학생의 성적수준을 도표로 나타내는 방법으로 변경됐다.
이와 관련, 한인 학부모들은 이러한 변경 사실에 대해 아무런 사전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따라서, 진학상담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는 그 동안 4학년과 8학년에 적용되던 맥그로 힐 발행 테라노바(TerraNova) 테스트 시리즈의 뉴욕주 평가시험문제를 올해부터는 씨티와이드 시험 대상자인 3, 5, 6, 7학년 학생들에게도 함께 적용시킴으로써, 시티와이드 테스트에 뉴욕주의 시험 성적통보 양식을 빌어 쓰면서 빚어진 혼선이다.
전국 기준에 평가를 맞추던 종전의 제도와 달리, 학생 개개인의 읽기와 수학능력이 뉴욕주와 시에서 규정한 일정수준에 미치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고, 향상 폭은 어떠한지 등을 가늠하는 등 개인적 능력평가에 주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각 과목당 총점과 더불어 기본 수준에 비교한 학생의 성적이 4가지 수준(기본수준에서 현저히 미달(레벨1), 기본수준 미달(레벨2), 기본수준(레벨3), 기본수준 이상(레벨4))에 맞춰 등급으로 표시돼 있고, 과목내 분야별 테스트 성적도 함께 기입돼 있어, 실력이 약한 분야를 더욱 알기 쉽게 함으로써 보충학습에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다.
한편, 뉴욕주와 시에서 읽기와 수학능력의 기본수준기준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올 봄 시티와이드 테스트 결과,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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