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파노라마를 보는 듯 했다’ ‘오늘 밤 같은 불꽃놀이가 생전에 다시 볼 수 있을까 한다’
지난 4일 밤에 맨하탄 하늘에서 펼쳐진 불꽃놀이에 대한 한인들의 탄성이다.
이날 밤 오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30분에 걸쳐 펼쳐진 사상 최대의 불꽃놀이를 즐긴 한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2-3시간 전부터 허드슨 강변 등으로 나와 새천년의 시작을 축하하는 쇼를 감상했다.
일부 한인들은 아파트 옥상과 맨하탄 인근의 직장 빌딩으로 가족 나들이(?)를 겸해 불꽃놀이를 즐겼다.
심지어는 맨하탄 전경이 보이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김성철씨는 "매년 열리는 불꽃놀이와는 달리 과학기술이 가미돼 한마디로 환상적이었다"며 "여름철의 무더위를 한숨에 날려버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뉴욕을 방문중인 정영범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립기념일 폭죽 쇼를 생생하게 볼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불꽃놀이에는 150톤의 화약이 소요됐으며 경비만 수백만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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