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아시아·태평양 잼보리 대회기간중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북한 금강산을 방문, 캠핑을 추진해온 보이스카웃 단원들의 북한방문 계획이 최종 협상단계에서 무산될 것으로 보여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이스카웃 715대 이기동 대장과 토머스 바우덴 615대 대장은 지난 3월 한국 보이스카웃연맹 중앙본부가 잼보리대회 기간중 북한의 금강산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는 제의를 받고 회원을 모집, 한인 및 미국인 단원 20명을 확정하고 미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등 큰 기대와 함께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었다.
그러나 이를 추진했던 한국 보이스카웃 중앙본부는 관련부처와 협의를 계속해 왔으나 진전이 없어 계획의 성사여부가 확정이 안되고 있다는 비관적인 입장을 12일 밝힌 것.
이 사업을 추진했던 훈육지원팀의 오경종 국장은 "통일부의 지시에 따라 금강산 관광업무를 담당하는 현대아산을 통해 잼보리 기간중 200명이 금강산에 들어가 하이킹과 함께 하루를 야영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북한측에 전달했었다"면서 "북한이 처음에는 희망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얼마전에 불가입장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오국장은 또 "잼보리까지 아직 한달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계속 접촉은 하겠으나 현재로서는 이 계획이 성사되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강산 방문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들은 이기동 대장은 "단원들이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금강산을 방문하는데 의미를 갖고 큰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장은 "단원들이 그동안 북한관련 책을 구해 읽는등 북한에 대해 공부도하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는 것을 보았다"고 전해 단원들의 높은 기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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