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회(회장 박균희)가 주관한 한미문화재단(이사장 이영작)의 「섬머 이벤트 2000(Summer Event 2000)」가 11일 하오 게이트웨이 극장에서 개최됐다. 한국전참전미재향군인을 비롯한 한인들이 600여명 객석을 메운 가운데 진행된 동 행사는 참전용사 및 입양아들을 위해서 마련된 행사로 미 전역에 걸쳐 6월24일부터 7월20일까지 펼쳐지는 행사 중 하나이다.
한인측에서는 변종규 총영사, 이의수 예비역 장군 등이 오늘날의 한국이 발전된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은 미재향군인들 덕이라는 요지의 감사의 말로 축사 및 기념사들을 대신했다.
이 자리에서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한국전을 위해 또는 한국전 기념 사업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재향군인들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이 준비한 감사장이 노버트 벤텔(전 한국전참전재향군인회 일리노이지회)씨에게 전달됐다. 이어 참석한 재향군인 130여명에게 기념 메달이 수여됐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친필 감사 서한이, 제시 화이트 주총무처 장관실로부터 이영작 이사장과 이의세 예비역소장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궁중의상쇼로 시작된 이벤트는 10여명의 학생들이 미국에서는 보기드문 조선시대 왕가 의상들을 선보여 참관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삼고무, 검무 및 사물놀이 등이 소개됐으며 현대 음악으로써 브래스 앙상블의 연주 및 마이웨이(My way) 음악에 맞춘 현대무용이 선보이기도 했다.
또 현대와 고전의 조화를 이룬 사물놀이와 브래스 앙상블의 협연은 관중석으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했으며 해동 검도팀의 시범 및 검무는 객석으로부터 ‘원더풀’을 연발케 했다.
이밖에도 공연장 바깥에서는 유영기, 조성준씨의 금속 공예품, 송동옥씨의 서예 등 한국의 민속공예품등이 작가의 소개와 함께 전시돼 입장객들의 발길을 묶었다.
동행사를 준비한 박균희 한인회장은 “100여명의 아마추어 대학생 예술공연단이 소도시 위주로 공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시카고에 소개하고 싶어 시카고에의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히고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전달될 수 있는 열정이 타 공연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또 박회장은 한인회장 임기를 마쳤을지라도 이와같은 행사가 시카고에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섬머 이벤트가 열릴 즈음, 샴버그에서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가 많은 가수 유승준이 간증 콘서트를 개최해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관객이 동프로그램을 관람했다. 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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