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한인 금고돌진... 경찰 ‘정신감정’
20대 한인 남성이 은행에 들어가 거액의 현금을 강탈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LA 경찰국(LAPD)은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께 LA 다운타운에 있는 ‘멜론 퍼스트 비즈니스 뱅크’(601 W. 5th St.)에 들어가 텔러에게 400만달러를 요구하고 창구를 넘어 은행금고를 향해 돌진한 최성진(26)씨를 체포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최씨를 2개의 2급 강도미수 및 1개의 2급 상가침입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한 여성 텔러에게 다가가 "400만달러를 당장 내놓으라"라고 쓴 쪽지를 건넸다. 겁에 질린 텔러가 얼마의 현금을 꺼내 창구에 내놓자 최씨는 이에 만족치 않고 창구를 뛰어넘어 은행 안쪽에 있는 은행금고로 돌진했는데 때마침 이를 목격한 은행 시큐리티 가드가 최씨를 태클, 현장에서 붙잡혔다. 체포 당시 최씨는 아무런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다. 최씨는 12일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최씨에게는 3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한편 LAPD 센트럴 경찰서 강도살인과의 마이크 메히아 수사관은 "수사도중 최씨는 LA에 가족이 없다고 말했으며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재판에 들어가기 전 정신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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