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포드 9’ 성적
▶ 질문내용 편중 심하고 구성 서툴어
캘리포니아주가 학생수준 향상 및 교육개혁의 기초작업으로 만들어 낸 스탠포드 9 테스트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이 테스트가 학교나 학생의 모든 수준을 평가하는 데는 많은 허점을 지니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LA타임스는 지난 4월에 실시됐던 스탠포드 9 테스트 6학년용 시험지 복사본을 두명의 평가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질문내용의 편중과 서툰 구성 때문에 ‘바람직한 학생 수준’을 재는 척도로써는 적당치 않다는 분석을 얻어냈다고 14일 보도했다.
주교육부가 제3회 스탠포드 9 테스트의 공식 결과를 17일 발표하기에 앞서 13일 테스트 내용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W.제임스 팝햄 UCLA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허점 투성이의 테스트 시스템 하나로 학생 수준을 가늠하고 그에 맞춰 교육개혁을 해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그는 이어 "주정부는 편중된 스탠포드 9 테스트 시스템에만 연연하지 말고 여러 가지 평가 시스템을 절충하여 학생이나 교사, 학교의 교육 방향을 설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정하고 열린 테스트 전국센터(NCFOT)의 공립교육 디렉터 로버트 샤우퍼도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면 전혀 새롭지 않은 내용 때문에 다들 경악할 것"이라며 "학생 수준을 극히 제한적으로밖에 알 수 없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테스트의 항목에는 학교 외의 환경에서 배우는 내용이나 또 컴퓨터 상식등 부유한 환경의 학생들에 유리한 질문이 너무 많이 있어 형평성에도 어긋나 있다.
한편 시행 3년이 된 스탠포드 9 테스트는 엄격히 외부 유출을 막고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내용 평가 및 분석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