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미국에 오고 싶었으면 갖난애기까지 데리고 밤에 국경을 넘었을까 생각할 때 같은 한국인으로서 연민과 부끄러움을 함께 느꼈습니다"
캐나다 밀입국 한인 21명중 7명이 석방되기까지 국경수비대 수사관을 친구로 둔 한국인 남미숙(40)씨의 통역과 숨은 노력이 큰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되고 있다. 한국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던 남편 칼 찰보너(46)와 13년전 결혼, 8년전 이 지역으로 이주한 남미숙씨는 이 지역 국경수비대 지서장 리처드 그레헴을 비롯해 순찰요원들과 친하다.
자신이 근무하는 ‘피어리스 식당’이 오르빌과 인근 지역에서 가장 커 순찰요원들이 수시로 식사를 하러 오기때문. 체포된 한국인에 대한 얘기를 친구인 모텔주인과 순찰요원으로부터 전해들은 남씨 부부는 국경수비대 관계자들에게 아이가 있는 두 가족이 각각 뉴저지와 테네시주에 친지가 거주하고 있어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설득했다. 남씨는 이들 7명이 보석 석방되자 이들의 숙식을 도와주고 일요인인 9일에는 그들의 미니밴으로 오르빌에서 150마일이나 떨어진 웨넷치까지 차량편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남씨의 도움으로 이들은 각각 뉴저지와 테네시주의 친지로 무사히 갈 수 있었다.
남씨는 "8년 사는동안 한국사람이 오기는 이번에 처음"이라며 "특히 석방된 7명중에는 남편과 합류하기위해 밀입국을 시도한 부인과 7살, 9살난 아들 가족도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국경수비대도 어린 아이들이 있는 이들 가족에 한해서만 석방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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