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경수비대 오로빌 지서는 워싱톤주와 캐나다 국경 약 100마일에 대한 순찰을 담당하고 있다. 오로빌 지서는 스포켄에 본부를 둔 스포켄 구역 산하 8개 지서중 하나며 오르빌은 국경에 위치한 6개 검문소중 하나이기도 하다. 국경수비대 근무 16년 경력의 베테런 그레헴 지서장(사진)과의 일문일답.
-이쪽 지역 밀입국자는 주로 누구인가.
▲주로 일자리를 찾아오는 멕시코인들과 캐나다 국적자들은 마리와나등 마약을 미국으로 반입하는 캐나다 사람들이 체포자들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이쪽 지역으로도 밀입국을 많이 시도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인이 작년에 한명 체포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8년간 한국인이 체포된 일은 없었다. 더구나 무려 21명이나 함께 체포된 것은 기록이다.
-이쪽 지역에 와보니 말이 국경이지 전혀 국경분위기가 안난다.
▲멕시코와는 달리 미국과 캐나다는 개방된 국경정책(Open Border Policy)을 표방하고 있다. 따라서 동서로 3,800마일에 달하는 국경이 허술한 점은 어느정도 어쩔수 없다. 스포켄 구역이 담당하는 350마일 국경에는 불과 35명의 수비대 순찰 요원이 배정돼 있다. 밴쿠버 남쪽 블레인 구역의 경우 차량을 통한 방문자와 밀입국 시도가 많아 순찰지역이 여기보다 적지만 70명의 요원이 배정돼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더많은 요원과 장비를 항상 요구하지만 멕시코 국경이 최우선권을 갖고 있다. 단적으로 멕시코 국경에는 약 7,700명의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순찰을 하고 있지만 캐나다 국경에는 지역은 훨씬 넓지만 300명정도의 순찰요원밖에 없다.
-이번 한국인 밀입국을 계기로 순찰이 강화되는가.
▲이번 한국인 밀입국 사건을 접한 본부에서도 상당히 놀라는 분위기다. 캐나다 서부 밴쿠버나 동부 토론토를 통한 주요 밀입국 루트외에도 이제는 이곳 오르빌등 내륙지방으로 많이 시도되고 있는 것 같다. 이곳은 야간과 산악지대는 거의 무방비 상태여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체포되는 사람보다 성공적으로 밀입국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인중 7명을 보석 석방해 주었는데 이들과 구속된 14명은 어떻게 되나.
▲7명에 대한 보석석방은 어린이가 있는 점을 감안, 순전히 인도적인 차원에서 결정했다. 21명 모두 이민법원의 심사를 받아야하며 단지 7명은 친지집에 묶으면서 재판을 받는다는 애기지 미국에 거주할 수 있다는 애기는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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