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경찰서 한인범죄수사반(KCIU)이 조직개편에 따라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자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KCIU 가능 정상화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나섰다.
존 맥컬리 KCIU 반장은 18일 "수사 인력부족과 한인들의 신고감소때문에 최근 KCIU가 폭행수사반으로 편입됐다"며 "이에따라 KCIU는 한인관련 범죄수사 보다 히스패닉과 흑인들의 일반 폭행사건들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컬리 반장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9월께 KCIU 존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89년6월 출범한 KCIU는 그동안 LA한인타운에서 일어나는 한인들의 금품갈취, 강·절도, 폭행등 각종 사건들의 수사와 조직폭력배및 청소년갱과 관련한 연방수사국, 이민국과의 정보교환 창구를 맡아왔다. KCIU는 또 영어에 서툰 한인들에게 통역등 각종 민원편의를 제공, ‘LAPD와 한인커뮤니티 사이의 다리’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있었다.
맥컬리 반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부교통본부에서 열린 ‘한인들을 위한 시민경찰학교’ 마지막 강의에 강사로 나와 "KCIU를 폭행수사반 밑으로 집어넣은 것은 LAPD로 봐서는 합리적인 판단이었을지 모르나 한인커뮤니티를 위해서는 불공평한 조치였다"고 말한뒤 "지금 당장 수사하는 사건 수가 적다고 해서 수사인력을 이동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KCIU가 존폐의 기로에 선 것과 관련, 길옥빈 코리아타운 경찰위원회 이사장은 "KCIU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계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버나드 팍스 국장등 LAPD 고위간부들에게 탄원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으며 허상길 LA한인회 사무국장도 "경찰위원회등과 협조해 KCIU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개교한 ‘한인들을 위한 경찰시민학교’는 이날로 11주동안의 교육과정을 모두 마쳤으며 이 학교에 참석한 40명의 한인들은 오는 25일 오후 LA경찰학교에서 수료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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