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앤드루스의 파4 17번홀(461야드)이 참가선수들에게 요주의 대상 1호이자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17번홀은 페어웨이 오른쪽으로는 일렬로 늘어선 호텔건물앞으로 쭉 뻗어있는 포장도로가 OB를 경고하고 있고 왼쪽은 덤불이 무성하다. 설상가상으로 티샷은 페어웨이가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홀. OB를 피하려면 왼쪽을 겨냥해서 티샷을 해야하나 자칫하면 덤불속에 빠진다. 그린 주변은 빠졌다가는 한두번에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악명높은 로드벙커가 숨어있다. 이 벙커와 오른쪽 로드로 인해 로드 홀(Road Hole)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PGA투어 2연승을 따내며 무서운 상승세로 첫 브리티시오픈에 도전한 아메리칸 인디언골퍼 노타 비게이는 이날 17번홀의 무서움을 몸소 체험해야 했다. 16번홀까지 무려 7언더파의 맹위를 떨치며 2타차로 단독선두를 달리던 비게이는 이 홀에서 티샷이 왼쪽 덤불에 빠지는 바람에 악전고투 끝에 트리플 보기, 2타차 리드를 단숨에 까먹고 결과적으로 공동 11위로까지 추락했다. 반면 엘스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6언더파로 내려가며 우즈와 스티브 플레시를 추월, 단독선두로 나서 17번홀에서 명암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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