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한인 등 아시안 관련 치안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셰리프국 동양인 수사과 책임자인 세실 램보(41) 루테넌트. 그의 한인 커뮤니티와의 인연은 남다르다. 그에게 한국은 바로 어머니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램보 수사과장은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흑 혼혈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그러나 생부와 생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그가 알고 있는 것은 생후 4개월만에 입양기관인 홀트 인터내셔널을 통해 LA의 흑인 양부모에게 입양돼 왔다는 것뿐이다.
중산층 흑인 가정에서 미국인으로 성장했지만 아시안 문화가 낯설지 않은 그에게는 현재 맡고 있는 동양인 수사과장의 임무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인등 이민자 커뮤니티가 갖고 있는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임 6개월째를 맞는 램보 수사과장은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들의 경우 문화적 배경의 차이와 언어장벽으로 인해 치안 당국을 멀리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동양인 수사과는 한인경관을 포함한 34명의 수사진 및 직원들이 치안 관련 문제에 대해 항상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인사회와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한인들이 동양 수사과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가주의 훔볼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지난 81년 셰리프국에 입문한 램보 수사과장은 마약전담반과 내사과 등을 거친 19년 경력의 베테런으로 셰리프 아카데미에서 리더십 과정 창설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셰리프국 동양인 수사과 (888)921-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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