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LA 인근 한인 운영 학원들이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중·고교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 들어 학원 열풍이 한인학생 뿐만 아니라 백인, 히스패닉, 인도계, 중국계 등 비한인 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북가주는 물론 미 동부지역에서까지 방학을 이용, 자녀를 LA에 있는 대입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학원들의 학생 등록 현황을 보면 엘리트 학원(원장 박종환)의 경우 로랜하이츠 본원에 280명, LA 지원에 350명의 학생들이 등록된 상태며 닥터 양 교육센터(원장 양민)도 LA, 토랜스, 라카냐다, 라크레센타등 4개 오피스에 총 250명의 학생들이 등록, 정원이 다 찬 상태다. 캘리포니아 중앙학원(CCA)도 세리토스 오피스에만 500명의 학생들이 등록, 입시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크고 작은 학원들도 여름방학 시작 전부터 학생들이 몰려와 더 이상 학생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한인, 비한인을 막론하고 과외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이유는 고교 졸업생수가 매년 급증하면서 대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과외를 하지 않고는 경쟁에서 뒤진다는 위기의식이 학생 및 학부모들 사이에 팽배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학원마다 수강생수가 매년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10~15%씩 증가하고 있어 일찍 수강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발길을 돌리기 십상이다. 닥터 양 교육센터의 양민 원장은 "명문대 입학을 위해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있다"고 말했다.
CCA의 제니퍼 유 부원장은 "한인대 비한인 수강생의 비율이 50대50"이라며 "한인 친구들과 함께 학원에 다니는 비한인 학생들이 상당수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라나다 힐스에 살지만 방학중 LA에 있는 학원에 다니는 고교생 최모(16)군은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해 방학 중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방학 때 학원에 다니지 않는 친구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교육 관계자들은 그러나 학원이 도움도 있지만 일부 학생의 경우 무조건 학원에만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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