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날까지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는 닷컴 세계 사람들도 마시고 웃고 즐기는 파티가 있다.
실리콘 밸리에서부터 실리콘 앨리에 이르기까지 전 닷컴 사람들이 모이는 사이버 파티가 그 것. LA지역에서 제일 큰 사이버 파티는 이 곳에서 제일 큰 인터넷 네트웍 그룹인 ‘베니스 인털액티브 커뮤니티’가 주최하는 모임으로 매달 한번씩 샌타모니카의 빅토리안 식당에서 열린다.
매달 할리웃 유명 인사를 비롯해 LA 지역의 ‘주머니 깊은 인사’들과 20∼30대 젊은 닷컴세대 1,000여명이 어울리는 이 모임의 원조는 사이버시대의 석기시대라고 할 수 있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몇몇이 모여 인터넷 관련 모임을 만들자고 주창했다가 두번째는 15명이 모였고 현재는 연 회비 125∼250달러를 내는 회원이 2,000명이나 되니 인터넷 세상의 거센 물결을 이 곳을 통해서도 쉽게 감지된다. 비회원이 이 파티에 참석하려면 입장료 20달러만 내면 된다.
할리웃 사교모임처럼 규모가 화려해지고 있는 이 모임이 다른 파티와 성격이 다른 점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팔아 거액의 투자가를 유치하려는 신생 닷컴사의 사장들이 우글거린다는 점이다.
젊은 아이디어와 올드 타이머의 주머니가 맞물려 ‘전설’이 이루어지는가 하면 멀쩡해 보이던 회사가 한달 만에 파산을 선고했다는 주제들이 이 파티의 일상 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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