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다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이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부부간 문제나 개인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의사소통 기술이 미숙하며 이로 인해 이혼 또는 별거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은 신혼부부 92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혼전 동거의 전력이 있는 부부가 동거하지 않고 결혼한 부부에 비해 부부간의 갈등이나 개인적인 문제를 푸는데 있어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신혼부부의 집을 방문해 거실에서 남편과 아내를 따로따로 인터뷰했다. 인터뷰 동안 이들 부부에게 섹스, 금전, 출산시기, 종교, 직업 결정, 집안의 허드렛일을 누가 하는가 등 전반적 결혼생활을 되돌아보게 한 후 각자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한가지씩을 선택해 이 문제를 놓고 부부가 15분간 토론하도록 했다.
그후 이들의 대화 장면을 비디오 테입으로 녹화해 일반적인 심리학적 기술을 이용해 내용을 분석한 결과 혼전에 동거했던 부부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훨씬 부정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혼전에 동거했던 아내들은 그렇지 않은 아내에 비해 훨씬 공격적인 말을 사용했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캐서린 코헨 박사는 "함께 살아 보는 것이 배우자를 선택하고 안정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보편적 생각이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혼전 동거부부가 미숙한 의사소통 능력이 제기할 수 있는 이혼의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의사표현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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