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후보에는 표를 늘려줄 사람과 단순히 표를 메워주는 사람의 두 종류가 있다. 조지 W. 부시 주지사는 지난 80년 자신의 아버지를 러닝메이트로 택했던 레이건의 교훈을 받아들이고 지난 88년 댄 퀘일을 선택했던 아버지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부시의 딕 체니 선택은 최상의 선택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선택 가능한 인물중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표를 늘려줄 부통령 후보의 예로는 지난 60년 J.F. 케네디가 선택한 린든 존슨이 있다. 동부 매서추세츠주 출신으로 가톨릭에 진보파였던 케네디에게 남부 텍사스 출신에 중도파 신교도였던 존슨의 선택은 대선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한 승부수였다.
표를 메우는데 그친 부통령 후보의 예는 68년 리처드 닉슨이 선택한 스피로 애그뉴였다. 비록 그해 선거에서 닉슨이 승리하기는 했지만 애그뉴는 자신이 주지사로 있던 메릴랜드에서조차 표를 제대로 끌어내지 못했었다.
할리웃의 카우보이 로널드 레이건은 당초 자신의 동지였던 네바다 출신 존 랙설트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고려했으나 감세 문제등 여러모로 자신과 입장이 달랐던 조지 부시로 바꿈으로써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부시 자신은 젊고 핸섬한 베이비부머 댄 퀘일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가 재선에 실패하고 말았다.
조지 W. 부시가 레이건이라면 체니는 아버지 부시에 비교할 수 있다. 체니는 조지 W. 부시에게 부족한 표를 가져다줄 러닝메이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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