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이 지난 7일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한국인 21명을 대상으로 밀입국 조직 수사에 착수했다.
FBI는 LA의 한인요원등 수사관 4명을 스포켄에 파견, 밀입국 한국인과 브로커들을 상대로 개별 인터뷰를 갖는등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특히 이번 밀입국 사건에 개입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조직책 김모씨와 LA에 거주하는 장모씨, 그의 부인 김모씨, 또 젊은 여성 밀입국자들을 채용하기로 돼있던 뉴욕의 유흥업소 사장등 관련 조직원 3∼4명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BI와 연방검찰은 또 체포된 한인 브로커 유모씨를 통해 밀입국 알선책의 사진을 제시하면서 밀입국 조직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유모씨는 "밀입국 발각 사례가 많아져 이번 같이 밤에 버스를 통한 밀입국 시도가 많다"고 진술하는등 비교적 자세한 밀입국 정보를 제공하면서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FBI 시애틀 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27일 "현 단계에서 수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외에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밀입국 사건은 INS(연방이민국) 소관으로 FBI는 개입하지 않지만 조직범죄가 개입됐거나 미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때는 수사를 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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