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테니스 최고봉을 가리는 2000년도 백상배 쟁탈 전미주 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의 단식 우승은 UC샌타크루즈에 재학중인 대니 김(21·한국명 동규)군이 차지했다.
30일 위티어 내로우스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대니 김은 안드레 신(22·피어스칼리지)군을 세트스코어 2대0(6-4, 6-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복식 우승은 김상호(33·라팔마)·김태성(32·가든그로브)조에게 돌아갔다.
본보가 주최하고 재미대한테니스협회(회장 원종만) 주관, 아시아나항공 특별협찬으로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미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기량을 지닌 30여명의 한인 선수들이 출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 단식 결승은 정상급의 한인 대학선수들끼리 맞붙은 경기였다. 김군은 글렌데일 후버고교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각종 주니어대회를 석권한 바 있으며 신군은 아르헨티나 테니스 유학파로 현지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
김군은 경기 초반부터 주무기인 강한 서브에 이은 네트플레이를 펼치며 1세트를 앞서나갔다. 신군은 1세트 후반 날카로운 백핸드 패싱샷을 연달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결국 게임스코어 6대4로 첫세트는 김군의 승리. 김군은 2세트에 들어서도 여세를 몰아 한 게임도 뺏기지 않으며 신군을 압도,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국체전 미주 대표선수 선발대회도 겸한 이번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 김군과 신군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체전에 미주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한편 이날 복식 결승전에서 김성림·염정훈조와 맞붙을 예정이었던 김상호·김태성조는 상대방이 선수 부상에 따라 경기를 포기, 기권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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