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NBA 트레이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정작 최고액 계약은 ‘마켓 출하’를 거부한 팀 덩컨(24·샌안토니오 스퍼스)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랜도 매직의 끈질긴 러브콜을 외면하고 ‘스퍼스 지킴이’를 선언한 덩컨은 소속팀과 4년 4,490만달러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일단 3년(3,260만달러)은 ‘의무복무’, 4년째 1년 동안은 옵션으로 해 98-99시즌 스퍼스의 챔피언 등극 수훈갑이자 MVP인 덩컨에 대한 예우를 갖춘 계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렉 포포비치 스퍼스 감독도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그를 보유한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며 "우리가 특별히 해준 것도 없는데 그가 스스로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샌안토니오와 함께 하겠다고 결정해줘 찡할 따름"이라고 추켜세웠다.
포포비치 감독은 또 덩컨의 계약 마무리는 에이버리 잔슨 등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된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색하고 있다.
무릎 수술로 지난 시즌 막판부터 플레이오프 때까지 내리 결장하며 챔피언 스퍼스의 PO 1라운드 침몰을 지켜봐야 했던 덩컨은 시드니 올림픽 출전까지 포기하며 다음시즌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시카고 불스는 4년 동안 4개팀을 전전한 떠돌이 론 머서와 4년 2,700만달러 계약(시카고 트리뷴지 추정)을 맺음으로써 마이클 조단 등 신화창조 주역들이 줄줄이 떠나간 뒤 휑해진 불스 우리에서 다시 채우기 위한 첫 단추를 그런대로 잘 끼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스는 또 자유계약 공시선수가 된 센터 브래드 밀러를 붙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NBA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에 완패한 뒤 래리 버드 감독마저 은퇴, 한동안 웃음기가 사라졌던 인디애나 페이서스 역시 자유의 몸이 된 포워드 어스틴 크로셔와 은퇴를 예고한 노장 샘 퍼킨스·릭 스미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간판스타 레지 밀러와 부지런한 마크 잭슨도 이변이 없는 한 페이서스에 눌러앉으리란 전망이다.
이밖에도 댈러스 매브릭스가 팀내 5명의 자유계약 공시선수중 3점포 전문가 허버트 데이비스와 포워드 게리 트렌트와 잔류계약을 체결하는 등 각 구단마다 전력에 보탬이 될 물건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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