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가 사상 최초로 소폭 감소했지만 벤처자금의 인터넷 투자열기는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벤처캐퍼털 연구기관인 벤처 원(VentureOne)은 올해 2·4분기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규모는 147억5000만달러로 1·4분기 153억9000만달러보다 다소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감소는 지난 98년 1·4분기이후 처음이다.
벤처 원은 그러나 지난 상반기 중 인터넷 거래에 투자된 금액은 301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한해동안 투자된 280억3000만달러를 이미 웃돌았을 뿐 아니라 전체 벤처투자의 85%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도 벤처캐피털이 인터넷 기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기업에 투자된 벤처자금 가운데 101억4000만달러가 기술회사로 흘러들어 기술부문이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벤처부문의 또 다른 연구기관인 벤처이코노믹스는 상이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2·4분기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규모는 248억달러로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14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처기업들의 인터넷 기업에 투자열기가 이처럼 식지않고 있는 것은 전자상거래나 온라인미디어회사보다 곧바로 현금투입이 절실하고 보다 안정적인 인터넷 인프라기업들에 더많은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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