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스톰(Storm)’ ‘워리어(Warrior)’
캐나다 언론들이 캐나디언 아마추어 골프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차지한 이한주(22·풀러튼·미국명 한 리)에게 붙여준 닉네임이다. 지난 5월 US 버클리를 졸업한 이군은 6피트 3인치, 205파운드의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파워풀한 스윙과 거구답지않은 절묘한 샷 감각으로 캐나다에 ‘코리안 폭풍’을 몰아치며 2년연속 캐나다 챔피언 자리에 우뚝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내가 이길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그 어느때보다 강해진 느낌이다". 7일 본보를 방문한 이군은 자신이 미국에서 자라나 체격적으로는 미국인이지만 부모님의 영향으로 강한 한국의 정신력을 갖고 있다면서 양쪽 세계의 좋은 것을 갖게 된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삼국지의 장비를 연상시키는 건장한 체구와 헝클어진채 치켜올린 머리가 골퍼라기 보다는 풋볼선수같은 이군은 실제 세리토스 고교시절 풋볼 미들 라인배커 출신. 또 농구팀에서는 파워 포워드로도 뛴 바 있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US버클리에 골프장학생으로 진학한 뒤 골프는 안치고 거의 매일 파티를 하는 바람에 골프팀에서 쫓겨날 뻔 했으나 2학년때부터 정신을 가다듬고 골프에 전념, 올해는 2개대회에서 우승하며 올-아메리칸팀에 뽑혔다.
장기는 평균 295야드를 넘어가는 롱 드라이브. 지난해 PGA투어 벨 캐나디언오픈에서는 ‘베스트 드라이브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장타자만이 아니라 숏게임과 터치, 퍼팅에서 모두 뛰어나 캐나다언론들은 벌써부터 그를 PGA투어에서 또 다른 ‘스톰’을 몰고올 후보로 꼽고 있다. 이군은 다음달 7일부터 캐나다 온테리오주 오크빌에서 벌어지는 PGA투어 벨 캐나디언오픈에서 프로로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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