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캔사스주 허친슨의 플레리둔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 제11회 AJGA(미 주니어 골프협회) 캐논컵 첫날 경기에서 송찬과 조윤희가 활약한 동부팀(East)이 앤젤라 노, 김이나등이 분전한 서부팀을 8대7, 간발의 차로 제치고 첫날 리드를 잡았다.
오전에 벌어진 포볼매치에서 동부팀은 브렌트 델라후세이와 조를 이룬 송찬이 마틴 플로레스-제프 벨 조를 3 & 1(1홀 남기고 3홀차 승리)으로 제압하는등 첫 5개 매치중 4개를 따내며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지난해 캐논컵에서 4승무패의 퍼펙트 성적을 올렸던 송찬은 이날 오후 혼합포볼매치에서도 승리하는등 지난 2년간 캐논컵 매치에서 6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또 조윤희는 새라 제이콥스와 팀을 이뤄 서부팀의 한인콤비 김이나-애나 리를 2 & 1으로 따돌렸다. 지난주 US 걸스주니어에서 준우승한 김이나는 이날 4홀차로 뒤지던 15번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리드를 2홀차로 좁히는등 맹추격에 나섰으나 조윤희는 17번홀에서 8피트 펏을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초반 동부팀의 기세에 눌리던 서부팀은 앤젤라 노가 브룩 툴과 힘을 합쳐 아만다 딕-모건 해프니를 7 & 5로 대파해 이날 첫 매치를 따내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전 포볼매치에서 6.5대3.5로 뒤진 서부팀은 오후 혼합포섬매치에서 강세를 보이며 리드를 1점차로 좁혔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이나-케빈 나 조가 엘리자베스 자난젤로-델라후세이 조를 2 up(2홀차 승리)으로 격파한 것이 반격의 시작. 이어 미 주니어랭킹 1위이자 지난주 주니어 아마추어 우승자인 매튜 로젠필드와 조를 이룬 김하나가 무승부로 0.5점을 보탰고 계속해서 2승을 더 추가했다. 동부조는 코트니 우드와 조를 이룬 송찬이 오후 유일한 승리를 건졌다. 이날 한인선수들은 동부팀의 8점중 3점, 서부팀의 7점중 3점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캐논컵은 주니어매치(미국 대 유럽), 이조컵(미국 대 스칸디나비아)와 함께 AJGA가 주최하는 3대 팀 대회중 하나. 동부와 서부에서 남녀 각 10명씩 총 40명의 주니어 최고골퍼들이 한자리에 모여 라이더컵 형식의 팀 매치플레이로 대결, 승부를 가린다. 올해 출전한 40명 선수중 한인은 송찬, 조윤희(이상 동부팀), 앤젤라 노, 이환희, 김하나, 김이나, 케빈 나, 애나 리(이상 서부팀)등 8명으로 전체의 20%. 주니어골프에서 한인들의 강세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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