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연이은 아시안 여성 표적범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루이스의 차안 셔츠에서 발견된 혈흔이 최근 피해를 입은 여성의 DNA와 연관된다는 수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쿡카운티 리차드 더바인 검사장은 마크 앤소니 루이스(33)가 5건의 가택 침입과 3건의 성폭행 등 중범죄에 해당되는 죄목들로 기소됐다고 10일 하오 66지방법원(26번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루이스는 지난 4월이래 아시안 여성을 표적으로 시카고 및 서버브에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로 지목돼 입증된 범행마다 6-30년의 형량이 부과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더바인 검사장은 “지금까지의 기소 이외에도 루이스가 대배심 앞에서 재판 받기 전까지 혐오 범죄 등의 가중 처벌이 앞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기소된 9건의 사건들에 대한 인종혐오죄, 미성년 강간, 임신부 강간, 피해자의 거주지로부터 금품을 빼앗은 강도 행각 등이 추가 기소되면 루이스의 형량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 관계자는 미성년 강간의 경우, 기존의 형량이 두 배로 늘어나며 혐오 범죄는 3년형이 추가 적용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테리 힐라드 시카고 경찰국장은 “주검찰에 요청, 가능한 가장 엄중한 처벌이 루이스에게 내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자회견장 바로 옆 66지방법원에서 열린 보석 금 청문회에서 케빈 쉰 판사는 보석금 석방을 허용치 않고 루이스를 쿡카운티 교도소에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이밖에도 3건의 성폭행 건의 피해 여성들로부터 채취해 낸 정액이 남성 한 명의 것과 일치하다는 수사가 나왔으며 이에 대한 결과는 다음 주경 발표될 예정이라고 마크 케빈 주검찰 보좌관이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주류의 취재 경쟁을 불러 일으킬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시안 여성 표적범 사건은 시카고, 서버브 등 관할 구역에 개의치 않고 협조를 도모한 경찰 및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커뮤니티 단체·개인들 협조의 개가로 평가됐다. 이와 같은 이유로 기자 회견 중 지난 4개월동안 번역된 전단을 커뮤니티에 배포하는 등 커뮤니티 경각을 위해 노력한 아시안 단체 및 개인, 수사에 공헌이 큰 경찰 등이 초청됐으며 힐라드 시카고 시경국장과 더바인 검사장이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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