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비롯한 동양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유방암 조기검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상에 큰 위협이 따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건강인터뷰설문조사(NHIS) 기관에서 지난 93년과 94년 2,700명의 동양여성과 6만4,200명의 백인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동양 여성의 20%는 자궁경부암 검사인 팹시미어(Pap Smear) 검사를 전혀 받아본 경험이 없는 반면, 백인여성은 단지 5%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동양여성을 나라별 6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베트남 여성의 36%, 중국여성의 28%, 그리고 한인여성의 25%가 자궁경부암 조사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설문조사 대상자 중 40세 이상 동양여성의 3분의 1이 유방암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으며, 타 동양여성에 비해 한인 여성이 5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한인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률을 크게 높이고 있다.
조사결과 분석가들은 동양여성의 유방암·자궁암 검사가 저조한 이유로 ▲빈곤 ▲낮은 학력 수준 ▲부적절한 건강보험 등을 꼽았으며 특히 백인여성의 12%가 ,그리고 중국여성의 25%가 의료보험이 없는 반면, 한인여성의 31%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더 큰 건강상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동양여성을 나라별로 세분화한 홍보활동 ▲각 나라 언어별로 제작된 홍보물 ▲과학자들과 정책전문가들의 새로운 연구방법 제시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유방암·자궁경부암 검사를 조기에 실시하지 않을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타민족은 30%인데 비해 동양여성은 지난 10년 새 200% 이상 증가했다며 조기검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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