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자동차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타이어의 대량 수거에 들어간 파이어스톤은 지난 90년대 중반 품질 관리면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파이어스톤의 일리노이주 데카투어공장에서 일하다 퇴직한 종업원 6명의 법정 증언 기록을 인용, 당시 공장에서는 생산 속도를 높이느라 애썼을뿐 품질 검사는 유명무실했음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세계적 타이어 업체 브리지스톤의 자회사인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은 이 회사에서 만든 타이어의 파열 사고로 46명이 죽고 80명이 부상한 데 대해 연방정부가 조사에 착수하자 지난 주 타이어 650만개 회수를 발표하고 이들 타이어의 상당수가 데카투어공장에서 생산됐다고 밝혔다.
전직 종업원들은 사고 피해자들이 파이어스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제품의 결함을 감추느라 타이어 표면의 기포를 터뜨렸고 공장의 습도가 너무 높아 도금부분의 부식 가능성이 높았으며 엉터리라도 많이만 출고하면 두둑한 수당을 받았다고 증언했거나 증언할 예정이라고 포스트는 전했다.
전직 종업원 2명은 파이어스톤이 지난달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배상금 37만5,000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할 때 증언했으며 열흘 후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유사한 소송에서는 6명의 전직 종업원이 증언할 예정이라고 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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