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져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는 한편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초석으로 하루속히 평화통일이 이뤄지길 기원했다.
15일 오전 11시 평통 LA지역협의회(회장 최계옥)가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주최한 ‘8·15 경축행사 및 타종식’에는 양성철 주미대사와 김명배 총영사, 본국에서 온 국회의원등 100여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 총영사가 대독한 광복절 축사를 통해 "6·15 남북 공동선언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임기중 인권국가 확립, 개혁·정보화 실현, 생산적 복지 정착, 국민의 대화합, 한반도의 평화 정착 및 민족상생의 통일 준비등 5대 목표를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성철 주미대사는 "현재 한미관계는 가장 모범적인 상태에 놓여 있다"며 "새 천년에 걸맞는 모습으로 한미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타종식을 가진 뒤 종각 주변에 무궁화 묘목 식수행사를 가졌다.
또한 이날 오후 7시에는 LA한인회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미본부등이 공동주관한 ‘6·15 남북공동선언 성취를 위한 8·15 미주동포 통일대회’가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미주 한인사회 처음으로 친북단체와 공동으로 주최돼 관심을 끌었다.
하기환 한인회장은 "이념과 사상을 떠나 협력과 화합으로 다같이 살아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는 남북정상 회담이 없었다면 마련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은식 범민련 미주지역대표는 "이제 8·15는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는 날로 봐야 한다"며 "남북 정상회담은 오랫동안 이어진 평행의 관계에서 서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명균 크리스찬헤럴드 사장이 민족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공동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참석자들은 만세삼창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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