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경기 호황에 힘입어 빈민촌의 대명사로 불리는 남가주 캄튼시와 사우스센트럴 LA등지의 경제가 최근들어 계속해서 회복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0일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흑인 극빈자들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도시인 캄튼시는 93년까지만 해도 실업률이 18.7%에 달했는데 올해에는 11%로 대폭 감소했다. 또 극빈지역인 플로렌스와 파이어스톤내 실업률은 93년 21.2%에서 12.7%로 줄었다.
이 지역은 90년초까지만 해도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이나 투자가들이 많지 않아 거래량이 상당히 적은 편이었는데, 캄튼시의 경우 주택판매가 131.8%, 플로렌스-파이어스톤 117.7%, 사우스센트럴 LA 199.6%등으로 각각 급증했다.
이 지역의 주택 가격도 마찬가지이다. 캄튼시는 90년대초 주택 중간가격이 10만3,000달러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11만5,000달러, 플로렌스-파이어스톤은 9만5,000달러에서 11만달러로 15.8%, 사우스 센트럴 LA는 12만1,750달러에서 12만9,500달러로 6.4% 각각 뛰었다.
한편 이 지역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연방정부에서 규정하는 극빈자 주민들의 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으로 캄튼시는 32.6%, 플로렌스-파이어스톤 지역은 42.9%, 사우스 센트럴 LA는 37.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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