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무명의 밥 메이와 숨막히는 대접전 끝에 PGA 챔피언십 2연패와 47년만에 첫 한 시즌 메이저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24)가 24일부터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 NEC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NEC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4개대회중 하나. 지난 2월 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올해 시리즈 첫 대회였고 이번 대회가 2번째이며 오는 1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이 3번째, 12월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지는 EMC 월드컵이 마지막 대회다. 이중 NEC 인비테이셔널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은 일반적인 개인 스트록 플레이대회로 우즈는 지난해 이 두 대회를 모두 석권했었다.
24일 시작되는 NEC 인비테이셔널은 출전자격이 1999년 미 라이더컵 대표선수들과 2000년 미국 및 국제팀 프레지던트컵 멤버, 그리고 유럽투어 상금랭킹 탑12까지로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 이 기준에 의해 출전자격이 있는 선수는 총 41명. 이 가운데 지난해 사망한 페인 스튜어트와 부상중인 데이빗 듀발, 탐 레이먼, 비제이 싱등 4명이 빠져 출전선수는 단 37명뿐이다. 이들은 4일간 컷오프 없는 72홀 스트록 플레이로 무려 500만달러의 총상금과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놓고 열전을 펼친다. 지난해 이 대회서는 우즈가 필 미켈슨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었다.
지금 우즈는 불가능을 모르는 사나이. 아무리 우즈라도 세계 최고스타들만이 모인 이 대회에서 또 다시 독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예상이다. 무엇보다도 우즈가 PGA 챔피언십 대접전이후 기진맥진한 상황에서 휴식기간도 없이 출전한 것과 올해 우즈가 부진을 보인 대회가 모두 메이저이후 출전한 첫 대회였다는 점이 다른 선수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대회는 케이블 채널 USA(1,2라운드)와 채널 2로 중계된다.
한편 정규 PGA투어는 이번주 네바다주 리노에서 리노-타호오픈을 갖는다. 역시 24일부터 시작되는 리노-타호오픈에는 지난 주말 타이거 우즈와 일생일대의 맞대결을 펼쳐 스타로 급부상한 밥 메이(31)가 출전하며 최경주(32)와 함께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과한 청각장애인 골퍼 이승만(20)도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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