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비롯한 동양여성들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중·노년층 한인여성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국골다공증위험평가기구인 NORA가 20만 명의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동양여성의 65%가 골밀도가 약한 것으로 밝혀져 타민족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동양여성보건기구 NAWHO의 발표 자료에서도 동양여성 5명당 한 명 꼴로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60세 이상 중국여성의 90%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등 동양여성이 이 질병에 걸릴 경우 척추골절의 위험이 타 민족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은 칼슘섭취가 서양여성의 50%에도 못 미치는 동양여성의 식생활 습관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학자들은 동양인들의 경우 이민생활을 통해 활동성이 부족한 서양식 생활방식을 도입하면서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인다고 지적하며 2050년도에는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골반골절상의 절반이 동양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다공증이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생성이 멈추는 폐경기를 지나면서부터 골수조직유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젊은 여성도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뼈내 칼슘을 상실해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이 원인이 되어 골반골절을 일으킨 여성의 대부분이 골절사고 일년 내 사망에 이를 정도로 골반 또는 척추골절상 등의 위험 때문에 골다공증은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무서운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타운내에서 한인들을 위해 매달 무료 골다공증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호청연 내과·심장과 전문의는 "우유를 비롯한 칼슘함유 음식의 꾸준한 섭취와 가벼운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바로 골다공증이지만 많은 동양여성들이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지적했다.
NAWHO는 그 동안 `백인여성만의 병’으로 일컬어지던 골다공증이 동양여성들에게도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기타 건강문제와 관련된 기구나 단체들의 전국적 규모와 수는 골다공증 관련단체의 그것에 비해 20배나 더 큰 조직을 갖추고 있다"며 동양여성들을 상대로 한 골다공증 예방 및 홍보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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