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2)의 저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경주는 25일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럭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2000 리노-타호오픈(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의 호타를 휘둘러 이틀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에 뛰어올랐다. 중간선두 브라이언 헤닌거(10언더파 134타)와는 4타차. 올해 21개대회 출전에서 12번째로 컷오프를 넘어선 최경주는 올해 처음으로 2라운드후 탑10에 진입, 본격적인 상위권 도전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2언더파를 쳐 공동 20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프론트9에서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며 꾸준한, 그러나 다소 조용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백9 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갑자기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어 12번홀과 14, 15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는등 백9 첫 6홀에서 4언더파를 치며 합계 6언더파로 내려간 것. 단숨에 공동 9위로 탑10에 뛰어오른 최경주는 파3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10위권밖으로 밀려났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6언더파로 탑10안으로 밀고 올라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준우승자 장 밴더빌트등 다른 5명과 함께 공동 9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가 PGA투어 대회에서 탑10에 오른 것은 지난 5월초 뉴올리언스 콤팩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달린후 처음. 당시 최경주는 좋은 스타트를 살리지 못하고 2라운드후 29위로 떨어지는등 중반이후 부진, 공동 74위에 그쳤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 공동 9위는 2라운드후 성적으로는 단연 최고다.
한편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해 대회 출전권을 얻은 청각장애골퍼 이승만(20)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로 8오버파 80타를 쳐 합계 11오버파로 최하위권인 공동 147위로 밀리며 컷 탈락했다. 또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와 혈전 끝에 준우승에 그친 밥 메이는 합계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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