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칩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한인 교수가 UC샌타크루즈(UCSC) 공과대 학장으로 선임됐다.
UCSC는 28일 현 일리노이 주립대 전기·컴퓨터공학과장인 강성모(55·사진) 교수를 이 학교 배스킨 공과대학 신임 학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강교수는 내년 1월1일 취임하게 된다.
한인 과학자가 미 서부지역 공과대학의 학장으로 선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UC계열대학 한인 학장으로는 98년부터 UCLA 치대학장을 맡고 있는 박노희 교수 이후 두 번째다.
연세대 전자공학과 4학년 재학중이던 지난 69년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유학온 강교수는 75년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1세 과학자로 AT&T 벨 연구소 연구원과 럿거스대 교수를 거쳐 85년 어바나-샴페인 소재 일리노이 주립대에 부임, 이 대학 전기·컴퓨터공학 분야를 이끌어왔다.
강교수는 마이크로칩 디자인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으로 미 인명록(Who’s Who in America)에 올라 있으며 그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기술공로상, 반도체 연구단 최우수연구상 등을 수상했고 98년에는 한국 KBS가 주는 과학기술분야 해외동포상을 받기도 했다.
강교수는 "한인으로서 중책을 맡아 기쁘고 책임감도 크다"며 "UCSC 공과대학은 역사는 짧으나 실리콘밸리에 가깝게 위치한 만큼 첨단기술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교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부인 차명아(55)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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